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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시즌을 자신한 Mnet '쇼미더머니777'이 침울한 분위기다. 프로그램 자체는 걸출한 실력자의 등장으로 뜨거운 분위기지만 출연 래퍼 중 일부의 개인적 구설로 연일 시끄럽다.
'쇼미더머니777'에 출연했던 래퍼 오담률은 10일 이른바 '패륜 논란'으로 인터넷을 달궜다.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게재한 어머니의 모습을 담은 영상 때문. 영상 속 어머니와 쇼핑을 즐기던 오담률은 어머니의 모습 아래 "인형 사지 말라 해놓고 정작 자기가 좋아하는 률애미", "지능 나보다 어려보인다" 등의 문구를 넣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오담률은 9일 어머니를 부른 호칭의 숨겨진 의미에 대해 해명하면서도 "공적인 공간에서 그런 언행을 했다는 것이 불찰이었다"며 사과했다. 오담률은 "어제 올린 스토리 내용 중 제가 어머니께 어머니 하고 불렀을 때 되게 귀엽게 반응 하시며 인형을 너무 좋아하시는 모습이 예전부터 가장이라면 저희집에 가장 역할을 하시고 아버지 보다 저를 엄격하게 키우신 어머니께서 그런 소녀같은 모습을 너무 오랜만에 보여주셔서 아들로써 너무 기쁜 마음에 률애미 라고 올린 것입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 단어를 선택한 이유는 저희 할머니께서 일찍 돌아가셔 작게나마 저의 어린 시절 기억 속에 할머니께서 어머니를 부를 때 률애미야 했던 것이 기억에 남아 평소에 안아드리며 우리 률 애미 오늘 힘든 일 없었어요? 하며 애교를 부리고는 했답니다"면서도 "인스타그램은 저와 어머니와의 사적인 공간이 아닌 모두가 볼 수 있는 자리에서 그런 언행을 하였다는 것이 제 불찰이라고 생각 합니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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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태가 커지자 A씨는 "처음에는 제가 '강간'이라는 말을 꺼냈고 성관계를 거부했지만, 이후 당사자와 진솔한 대화로부터 연인이 된 사실을 인정하게 되면서 성관계를 맺은 것이라고 오해를 풀고 싶다"라고 밝혔다.
디아크 역시 SNS에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한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해당 글을 올린 여성분과 만남을 가진 적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며, 그 여성분의 감정을 외면한 채 제 자신만을 생각해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된 점에 대한 제 잘못이 컸다"면서 "그 분과는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었으며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을 전하고 개인적인 생활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도 머리 숙여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 죄송합니다"라고 고개를
오담률은 래퍼 선발전에 탈락한 상태지만 디아크는 현재 '쇼미더머니777'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논란의 불씨 또한 이어지고 있다. 제작진은 "디아크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하지 않는다. 다만, 향후 방송 분량에 대해서는 편집을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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