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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하는 남자들2’ 김승현의 동생이 허무한 짝사랑으로 웃음을 안겼다.
10일 방송된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김승현 가족의 시트콤을 방불케 한 로맨스가 그려졌다.
이날 김동현과 송하율은 하객들의 축하 속에서 11년의 연애 종지부를 찍고 결혼식을 올렸다. 김동현은 "너무 오랜 시간을 기다렸고 와이프를 기다리게 했고 부모님도 너무 많이 기다렸다. 오랜 시간 가족처럼 지냈던 와이프라서 기분 좋은 설렘이다. 재미있을 것 같고 좋은 느낌"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후 강남이 태진아의 '사랑은 장난이 아니야'를 축가로 불렀고, 김동현의 부모님은 하객들 앞에서 춤사위를 보이며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후 두 사람은 스케줄상 신혼여행을 미루고 호텔로 향했다. 김동현은 송하율을 위해 와인과 케이크를 준비하고 특별한 신혼 첫날에 한껏 들뜬 기색을 보였다. 하지만 긴장이 풀린 송하율은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힘들다"며 피곤해했다.
이때 윤택, 추성훈 등의 지인들이 깜짝 방문했다. 김동현은 당황하며 놀란 기색을 드러냈다. 반면 하율은 "식사 좀 하고 가라. 오빠가 오늘 마음대로 먹으라고 했다"며 권했다.
국 지인들은 식사와 술은 물론 보드게임까지 하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김동현은 지인들을 보내려고 눈치를 살지만 지인들은 11시가 넘도록 밤늦게까지 머물렀다. 이때 김동현이 "오늘 아침에 꿈을 꿨다. 중요한 일이 있을 때 항상 꿈을 꾼다"고 고백하자, 윤택이 "이거 태몽일 수 있다. 부부에게 중요한 일이다. 부부 일은 부부가 잘 마무리해라"며 급히 돌아가 웃음을 자아냈다.
모두 돌아가고 김동현은 첫날밤을 기대했지만 송하율은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도 힘들다. 자겠다“며 피곤해했고 결국 김동현은 "그냥 자냐"라며 서운한 기색을 드러 첫날밤이 물거품이 돼 버렸다.
그런가하면 김승현의 동생인 승환씨가 요가학원 강사에게 첫 눈에 반한 모습이 그려졌다. 승환 씨는 허리가 아파서 요가를 하려는 어머니를 모셔다주면서 "요가가 무슨 운동이 되냐"고 투덜거렸다. 하지만 그는 정작 요가학원에 가서 강사를 보고 첫눈에 반해 어쩔 줄 몰라했다.
결국 그는 다음날, 어머니의 보디가드를 자처하며 요가를 배우겠다고 나섰다. 첫날의 후즐근한 모습과 달리 그는 구강청결은 물론 옷매무새도 깔끔하게 차려입는 등 '깔끔남'으로 변신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승환씨는 요가수업에서 어설픈 동작으로 강사와 스킨십을 하며 심쿵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그는 "오랜만에 전기가 통하는 느낌이었다. 옛날에 연애할 때 기분이 떠올랐다"고 좋아했다.
한편 김승현의 아버지는 평소와 다른 아들의 모습에 놀라운 촉을 발휘했다. 그는 아들을 장가보낼 생각에 미리부터 김칫국을 마시고 ‘사랑의 큐피드’를 자처하고 나서 웃음을 안겼다. 결국 김승현의 아버지는 요가학원에 따라가서 요가 강사를 보고 아들의 깨알 자랑은 물론 광산김씨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집으로 돌아와서 아버지는 "이 중에 나 말고 결혼한 사람 있냐"라며 진심이 담긴 손 편지를 쓰라고 제안했다.
다음날 승환씨는 마음을 고백하기 위해 깔끔한 모습으로 손편지를 가슴에 품고 학원을 찾았다. 승환씨는 “할 말이 있다”면서 긴장해서 물을 마셨고 고백하는 순간 선생님의 남자친구가 등장해 "자기야"라고 말하며 나타났
이후 그는 고기와 소주를 사들고 집으로 돌아왔고, 분위기를 직감한 식구들은 안타까워하면서 다시 부모님의 과거 연애사로 말싸움을 펼쳐 웃음을 안겼다. 그런 가운데 승환씨가 고기 먹방을 선보이자 어머니는 "이제 그만 먹어라. 살 빼고 여자 만나라"고 소리쳐 재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