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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상미 감독 사진=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 스틸컷 |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추상미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지난 1951년 당시 한국전쟁 고아 1,500명이 비밀리에 폴란드로 보내졌다. 역사 속 어디에도 기록되지 않았지만, 가슴에 남아있는 위대한 사랑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추상미 감독과 탈북소녀 이송의 이야기를 담았다.
본래 배우였던 추상미는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감독으로 돌아왔다. 그는 “연출에 대한 오랜 꿈이 있었다. 하지만 이걸 실천에 옮기기는 쉽지 않았고, 2008년도를 쉬면서 출산 후 단편 영화를 시작으로 연출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고아에 대한 이야기를 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후 장편 소재를 찾다가 소설을 보도자료로 받았다. 그래서 이 영화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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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상미 감독 이송 사진=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 스틸컷 |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현재 추상미 감독이 제작 중인 ‘그루터기들’의 제작 과정으로 보였다. 이에 그는 “영화를 만들기 전 폴란드에 계신 선생님들을 찾았는데 그 분들이 이미 90세가 넘어간 나이더라. 그래서 우선 제작기부터 밝히는 것이 좋은 것 같아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감독은 영화를 만들고 또 방송 다큐멘터리로 또 다시 제작하는 과정에서 실제 한국전쟁 고아로 폴란드로 갔던 사람들을 만났다고 전했다.
그는 “이 영화가 개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모 방송사에서 이걸 방송용 다큐로 취재하고 싶다고 하더라. 그래서 수소문을 했다. 그 분들이 밝혀낸 탈북민이 있었다. 작년에 암으로 돌아가셨다고 했다”며 “이 분이 아드님과 둘이 샀는데 돌아가시기 전에 폴란드 이민 준비 중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때 사랑받은 기억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영화를 만들며) 상처가 어떻게 고민 돼고 성찰되는가, 증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