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이 분식집에게 미션을 줬다.
1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는 서울 성내동 만화거리의 분식집의 솔루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분식집에는 사장님에게 미션을 비밀로 한 채 손님들이 투입됐다. 백종원의 지휘 하에 손님들은 사장님의 속도에 맞게 입장했고 이를 모르는 사장님은 음식 준비에만 매진했다. 손님들은 “엄청 빨리 나오네”라고 감탄했고 짜인 각본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장님은 “너무 빨라서 놀라셨어요?”라고 자신감을 뽐냈다.
그러나 점차 문제점이 발견됐다. 사장님은 물이 끓기 전에 라면을 넣고 타이머로 3분을 맞췄다. 2인분 라면도 하나의 냄비에 3분 타이머를 맞췄고 이를 본 백종원은 “대체 저러면 어떤 맛이야. 집에서 한 번 해봐야겠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완벽한 타이밍에 등장했던 이상적인 손님 조가 끝나고 이번에는 현실 손님 조가 입장했다. 일상적으로 주문하기로 약속한 첫 번째 손님은 “라면1, 김밥1, 떡볶이1”를 주문했다.
이어 두 명의 손님이 “라면4, 김밥2, 떡볶이1”를 시켰고 사장님은 “가만있어봐. 이를 어쩐다”라고 중얼거렸다. 주문이 밀린 가운데 사장님은 먼저 주문 온 라면에 달걀 넣는 타이밍도 놓치는 등 실수를 연발했다.
사장님은 여전히 찬물에 라면을 넣었고 4인분인데도 불구하고 3분 타이머를 맞췄다. 이후 사장님이 김밥 2인분을 준비하는 가운데 새로운 손님이 등장했고 “라면1, 김밥1, 떡볶이1, 튀김1”를 시켰다. 심지어 라면 하나는 짜게 끓여야 하는 상황이었다.
계속되는 주문과 추가 요청 속에 사장님은 땀을 뻘뻘 흘렸다. 사장님은 조리 순서마저 잊어버렸고 라면 국물이 다 줄어들어 너무 짠 라면이 완성됐다. 백종원은 “포기하라는 게 아니라 이런 것까지 감안하셔서 창업하시라는 말이에요. 손님이 저렇게 올 수 있잖아요”라고 전했다.
마지막 손님은 “라면2, 김밥1, 떡볶이1, 튀김1”을 시켰다. 우여곡절 끝에 마지막 손님까지 보냈고 사장님은 물 한 모금 마시며 한숨을 돌렸다. 한바탕 난리가 났지만 총 매출은 74,500원 뿐이었다.
백종원은 “이건 맛보기만 살짝 보여드린 거예요. 싱크대에 설거지거리 가득 쌓이고 라면 봉지도 굴러다니고 그래야 돼”라며 “사장님은 현실을 못 겪어본거야. 본의 아니게 장사가 안 되는 바람에. 1일 매출 10만원이라고 가정할 때 한달이면 약 300만원인데 이건 무조건 적자에요”라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분식점 하시는 분들은 저 정도보다 더 심한 것도 가뿐하게 넘기시는 거예요. 제발 이걸 감안 하시고 창업 준비를 하세요”라며 “하
이어 분식집 사장님을 찾아간 백종원은 “메뉴는 무조건 단순화를 시켜야 해요. 김밥과 잔치국수를 추천할게요”라고 제안했다. 메뉴를 고민하던 사장님은 전화로 가족과 상담하며 잔치국수로 결정했다.
한편, 예고편에는 파스타집을 찾아간 백종원이 “거짓말 한 게 있으면 이대로는 못 가요”라고 전해 긴장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