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만에 재연된 '별이 빛나는 밤에'였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사부 이문세와 함께 하루를 보내는 멤버들의 모습이 나왔다.
상승형제의 코러스 도전기에서 폭탄은 이상윤이 아닌 양세형이었다. 이승기가 첫번째 주자로 완벽하게 녹음에 성공하자 다음 주자인 이상윤은 더욱 자신없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계속 연습을 하면서도 "노래만 나오면 음을 까먹는다"며 작아졌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녹음에 들어가자 그는 한번에 녹음을 성공했고 이문세와 멤버들의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양세형은 좀처럼 감을 잡지 못했다. 3번째 주자로 나선 그는 녹음을 시작했지만 음을 잡지 못했다. 머쓱해진 그는 이문세에게 "이상윤 부분이 계속 들려 헷갈린다"며 이유를 댓지만 계속해서 음을 찾지 못했다. 결국 그는 육성재와 파트를 바꾼 끝에 겨우 녹음을 마쳤다.
네 사람의 하모니는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면 하나의 멜로디로 완성이 됐다. 이문세는 멤버들 각자가 녹음한 부분을 합쳐 들려준뒤 "서로의 음색이 달라 더 멋진 하모니가 됐다. 이렇게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는 것이다"며 멤버들에게 코러스를 시킨 이유를 설명했다.
이문세가 멤버들을 위해 준비한 저녁식사는 숯불 닭갈비와 고추장 찌개였다. 녹음실에서 나온 멤버들에게 이문세는 숯불이 준비된 한상을 차려줬다. 그가 준비한 음식 역시 아날로그였다. 그는 멤버들에게 닭갈비를 백김치에 싸 먹으라면서 "이것도 오랜 시간 땅에 묻어 논 것"이라며 아날로그를 강조했다. 백김치를 맛본 육성재는 "이게 아날로그라면 아날로그로 살 것"이라며 만족해했다.
이문세는 저녁을 먹으면서 장수의 비결을 공개했다. 육성재는 밥을 먹으면서 "팬들의 사랑을 그렇게 오랫동안 받을 수 있는 원동력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문세는 "우선 오래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랜 시간동안 수많은 고비가 있었다. 하지만 그 순간마다 항상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깐 새로운 힘이 생겨났다"며 장수의 비결을 알려줬다.
이문세는 '별이 빛나는 밤에' 노래를 부르며 멤버들의 아날로그 감성을 폭발시켰다. 저녁을 먹은 후 이문세는 멤버들의 요청에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노래를 불렀다. 그는 오랜시간 DJ를 했던 사람 답게 한순간에 사람들을 추억속에 빠지게 했다.
이어 이문세는 멤버들과 제작진에게 엽서를 써보라고 제안했다. 제작진과 멤버들은 90년대로 돌아가 아날로그 감성이 묻어나는 엽서를 쓰기 시작했다. 이문세는 멤버들과 제작진이 엽서를 쓰는 동안 지붕위에서 무대를 준비했고, 실제로 '별이 빛나는 밤에'를 진행하듯 오프닝을 시작했다.
스태프들은 손으로 직접 엽서를 써 '별이 밫나는 밤에'를 더욱 빛나게 했다. 추억 돋는 음향팀 제작진의 첫 사랑에 관한 사연은 솔직한 고백이 담겼다. 첫사랑의 목소리를 더 자세히 듣고 싶어 소리에 관련되 직업을 가졌지만 결혼 한뒤 무뎌져가는 자신의 모습을 반성했다. 이 사연
양세형과 이승기는 봉평이 별이 빛나는 밤에의 클로징을 함께 하며 아날로그 감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두 사람은 마지막 곡으로 이문세의 '옛사랑'을 선곡했고, 이문세는 기타 선율에 맞춰 노래를 부르며 아날로그 감성에 빠진 모두를 만족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