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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안녕바다가 정규 5집 '701'의 part2인 '701' B-side로 돌아왔다.
안녕바다는 지난 2일 '701' B-side를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지난 4월 발표한 '701' A-side의 나머지 반쪽이자 정규 5집을 완성하는 앨범이다.
앨범은 '상실'의 감정을 충실히 담아냈다. 할아버지의 부고를 전해 듣고 느꼈던 감정을 담아낸 '소식', 소중한 사람이 곁을 떠난 뒤 후회로 얼룩진 이야기들을 전해주는 '남겨진 사람들', 아무도 찾지 않는 비 내리는 방 안의 풍경을 담백하게 풀어낸 '빗소리마저 아픈 날', 소중하게 간직하고 품어왔던 꿈과 마음, 열정과 사랑의 실종을 안타깝게 붙잡아 보는 '꿈의 실종', 어지러웠던 한해를 하얗게 지워주는 지우개를 닮은 노래 'Snow waltz', 아름다운 바다로 떠난 연인을 그리워하고 그와의 추억을 아름답게 기록한 'byebyesea' 등의 수록곡이 하나의 감정선을 타고 이어진다.
안녕바다는 "나도 모르는 사이 소중한 무언가를 잃은 사람들의 그 상실감과 허탈함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그 이야기들을 차분하고 진지한 사운드로 담아내고자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작업 과정은 녹록치 않았다고. 안녕바다는 "음악을 작업하면 할수록 그 음악을 닮아가 알 수 없는 상실감과 무기력함에 줄곧 휩싸여 있어야 했다. 결국 그 시간들이 모여 가사가 되고 멜로디가 됐지만 그걸 온전히 감내하기란 쉽지 않았
안녕바다는 '701' B-side 발매를 기념해 오는 9, 10일 이틀간 서울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 17일 부산 오즈홀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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