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나혼자’ “화사=안혜진” 父 앞에서는 영락없는 “애교만점 막내딸”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나 혼자 산다’ 화사가 고향에서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2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마마무 화사가 고향 남원에서 가족과 함께한 행복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화사는 오랜만에 휴식차 고향인 전북 남원으로 내려갔다. 세 자매 중 막내딸이라는 화사는 마중 나온 아버지의 손을 꼭 잡으며 애교를 부려고 아버지 역시 "너 온다고 하니까 설렜다"며 애정을 드러내 헨리 부자의 모습과 비교돼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화사 아버지의 스윗함에 놀란 모습을 보였다.
한편 화사의 방문 소식에 먼 일가친척부터 당숙 할머니까지 모두 모여 화사를 기다려 이목을 끌었다. 화사는 "마을회관인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화사의 본명은 안혜진으로, 화사의 본가가 있는 마을은 안씨 집성촌이었던 것. 올해 91세라는 할머니는 화사를 보고 반가워했다. 하지만 곧이어 “이렇게 예쁜데 사진은 왜 안 예쁘냐?"고 말해 화사를 당황케 했다.
그 시각, 아버지는 딸의 몸보신을 위해 마당에서 장어를 구울 준비를 했다. 운동복으로 갈아입은 화사가 아버지 곁에 다가왔다. 화사는 "내가 어디서 이런 공주 대접을 받아보겠냐"고 고마움을 표했고, 화사의 아버지는 "넌 항상 공주대접 받지 않았냐"며 스윗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화사는 엽이 하고 싶은 거 다해"라고 파격적인 호칭으로 멤버들을 경악케 했다. '엽이'는 아버지의 이름을 딴 애칭이었던 것.
이어 화사는 아버지에게 ‘핵인싸’ 놀이를 하며 폭풍 애교를 발사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아버지 역시 화사의 질문에 ‘핵인싸다운 대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화사는 아버지에 대해 "엄청난 아재"라며 "마음이 정말 따뜻한 분이다. 제일 사랑하고 존경하는 분"이라고 애정을 밝혔다.
이후 화사는 아버지가 구워준 장어를 비롯해 상다리 휘어질 것 같은 음식을 먹으며 기뻐했다. 특히 화사는 잡채, 수육 등 음식을 가득 준비해놓고 출근한 어머니를 생각하며 "울컥했다"고 말했다. 화사의 부각 먹는 모습에 전현무는 “남원의 소리”라며 입맛을 다셔 웃음을 자아냈다.
가족들과 식사를 마친 화사는 농사일을 도우려고 아버지와 경운기를 타고 밭으로 향했다. 화사는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경운기를 터프하게 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버지는 "화사와 경운기 운전하는 게 가장 좋았다. (바빠서) 이런 기회가 있을까 했는데 운전하면서 보니까 참 신기해서 자꾸 쳐다봤다"고 애정을 선보였다.
일을 마치고 돌아온 화사 부녀는 할머니를 위해 특별히 오이 마사지를 준비했다. 하지만 걸크러쉬 충만한 할머니가 오히려 선녀 화사의 얼굴에 오이를 붙여주며 아낌없는 손녀 사랑을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화사 부녀는 오랜만에 시골길을 산책하며 서로 속마음을 꺼냈다. 아버지는 "어릴 때 서울에 갔는데 옥탑방에 살 때가 가장 마음이 아팠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하지만 화사는 “그때의 내가 정말 뜨거웠다”고 아버지를 위로했다.
아버지는 인터뷰에서 “화사가 데뷔한 후 빚을 다 갚아줘서 고개를 들고 살 수 있게 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화사는 "부모님 얘기만 나오면 눈물이 나온다. 못해드린 게 많을수록 눈물이 난다는데 난 아직도 불효녀인 것 같다"고 말해 뭉클함을 선사했다. 이후 아버지는 화사의 쿨한 핵인싸 인사에 화답한 뒤 등에 딸을 업고 산책길을 훈훈하게 마무리해 진한 감동을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전현무, 이시언, 기안84가 ‘남은파’(남자들의 은밀한 파티)를 결성, 이시언의 집에 모였다. 세 사람은 ‘여은파’에 대적할 ‘남은파’의 달력 촬영을 위해 각종 콘셉트를 제안했지만 모두 제각각이었다. 박나래와 한혜진은 무한 이기주의자들의 콘셉트 경쟁에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급기야 이시언은 "기안이와 내가 어린이로, 현무 형은 100년 전 어린이로 변신해서 화합하는 것"이라고 알 수 없는 콘셉트를 제안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기안84는 "40년 후의 크리스마스를 그리고 싶다"고 아이디어를 냈다. 세 사람은 "무슨 콘셉트인지 잘 모르겠다. 이해가 진짜 안 갔다"며 서로를 견제했다.
이후 세 사람은 동묘 완구거리로 가서 소품들을 구입했다. 하지만 세 사람은 장난감 천국 촬영에 필요한 아이템 찾는 일은 뒷전인 채, 본인들이 탐내던 장난감 쇼핑에 몰두해 웃음을 안겼다. 전현무는 "어른들은 모두 키덜트다. 장난감 앞에서는 모두 아이"라고 했고, 이시언도 "우리가 없이 살지 않았냐. 그러니 장난감 앞에 서면 모두 눈이 돌아가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남은파’는 나란히 우정 반지를 맞추고, 최근 유행하는 핵인싸 토끼 모자로 대동단결한 뒤 떡볶이 먹방을 하며 동심으로 돌아갔다.
모든 준비를 마친 세 사람은 한 놀이공원에서 본격적인 달력 촬영에 들어갔다. 기안84는 자신의 웹툰 ‘복학왕’에 등장하는 캐릭터들로 전현무와 이시언을 변신시켰다. 특히 전현무는 긴 머리와 치마를 입고 ‘봉지은’ 분해 웃음을 샀다. 세 사람의 무한 이기주의 달력 촬영에 현장은 끝없는 웃음이 이어졌다.
방송 말미, 다음 예고편에서는 배우 정해인이 박나래와 더빙 열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져 향후 방송에 기대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