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액션스타 성룡의 딸 우줘린(19)이 12살 연상의 동성 연인 앤디와 결혼했다.
우줘린과 앤디는 26일 공동 운영하는 콘텐츠 제작 회사 ‘UCHU hause’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의 결혼식날(On our wedding day)”라는 글로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을 알렸다.
우줘린과 앤디는 장문의 글로 결혼 소감을 밝혔다. 두 사람은 “만약 당신이 결코 사랑을 포기하지 않고 모든 마음을 쏟는다면, 열린 마음과 따뜻한 심장이 당신을 행복으로 안내해줄 것”이라며 “사랑을 꿈꾸는 자는 사랑을 찾을 수 있다. 사랑은 강하면서도 약한 존재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사랑은 승리한다”고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또한 '동성애자끼리의 결혼(gaymarriage)', 'lgbtq(성소수자를 일컫는 단어)'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결혼 증서를 들고 결혼을 인증하고 있는 우줘린과 앤디 커플의 모습이 담겨있다. 두 사람은 웨딩드레스를 연상시키는 흰색 커플룩을 맞춰 입고, 뜨거운 입맞춤을 나누며 깊은 애정을 과시했다.
앞서 24일 중국 시나연예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결혼을 약속한 두 사람은 지난 8일 캐나다에서 혼인 신고를 했다. 우줘린은 지난해 11월 집에서 가출, 동성 연인 앤디와 함께 생활해왔다. 지난 4월에는 유튜브에 두 사람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재, 노숙생활 근황을 밝혀 궁금증과 충격을 안겼다. 이후 토론토로 떠난 두 사람은 성룡에게 경제적 원조를 받아 생활해왔다. 함께 미디어 회사를 설립, 운영에 힘써왔지만 임대료를 갚지 못해 토론토를 떠나 홍콩으로 귀환한 것
한편, 우줘린은 성룡과 홍콩 방송인 우치리 사이에서 1999년 태어난 딸로, 성룡은 2015년 발간한 자서전에서 외도와 혼외자를 언급하며 처음으로 우줘린과 전 내연녀 우치리의 존재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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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UCHU hause 공식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