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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그룹 NCT127의 신곡을 두고 뉴질랜드에서 찬반 논란이 일었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질랜드 텔레비전방송(TVNZ)은 이날 NCT127의 신곡 ‘사이먼 세즈(Simon Says)’ 도입부에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족의 기도문이 나온다며 뉴질랜드에서 이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뉴질랜드 빅토리아 대학의 마오리 지적재산권 전문가 아로하 미드 교수는 "노래의 마오리 말들은 ‘카라키아(Karakia)’라는 기도에 나오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미드 교수는 “이 말들은 상당한 권위를 가지고 있고 최고의 경의를 표할 때 쓰는 말”이라며 “그 말들은 주로 논쟁을 끝낼 때 사람들이 화해하면서 사용하는 말이다. 따라서 노래 도입 부분에 그 말이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은 그들이 그것에 대해 제대로 조사해보지도 않고 사용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드 교수는 “문화에서 영감을 받는 것과 그것을 존중하려는 자세에는 차이가 있다”며 ”그것을 사용하는 게 적절한지 부적절한지 조사도 해보지 않고 사용한다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질랜드 누리꾼들은 ‘사이먼세즈(Simon Says)’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오리 문화를 홍보하는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누리꾼들도 있는 반면 “문화를 도용한 것”이라고 비판하는 누리꾼들도 적지 않다. 심지어 몇몇 누리꾼들은 ‘사이먼세즈(Simon Says)’에서 '카라키아' 기도문 부분을 삭제한 영상을 재업로드하기도 했다.
한편, 보이그룹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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