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광수생각’으로 유명한 만화가 박광수의 영화 불법 다운로드 고백이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박광수는 지난 3일 트위터에 “오늘 새벽에 영화 ‘미쓰백’을 불법 다운로드해서 봤습니다”라고 운을 뗀 글을 올렸다.
그는 “이 영화의 제작자 분에게 비록 늦었지만 합당한 영화 관람료를 드리고 싶네요. 연락 주시면 꼭 돈 보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영화 아동학대 근절 재개봉 바랍니다”라고 '미쓰백' 불법 다운로드를 고백하며, 영화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미쓰백'을 칭찬하고, 불법 다운로드를 반성하는 내용이었지만 박광수의 뜬금없는 고백은 논란을 불렀다.
영화의 불법 유통 및 다운로드, 관람은 한국 영화계에서 근절돼야 할 고질적 범법행위에 해당한다. 특히 ‘미쓰백’ 측은 지난달 VOD 서비스 오픈과 동시에 영화의 영상이 SNS 및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에 불법적으로 유통되고 있다고 밝히며, 강경한 법적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영화와 마찬가지로 저작권 보호를 중시해온 만화업계의 일원인 박광수가 같은 창작자로서 영화를 버젓이 불법다운로드 했다고 밝힌데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누리꾼들은 “도둑질 해놓고 나 물건 훔쳤으니 돈 줄게 이거랑 같은 거 아닌가?”, “이게 멋있다고 생각하면서 올린 건가? 본인 만화도 불법다운로드 된다고 생각해봐요”, “예술 한다는 사람이 남의 예술은 막 짓밟네. 범죄 시인하면서 왠 멋있는 척?”, “정식으로 구매하시면 되지 불법다운 해놓고 돈 보내 준다? 본인도 창작자면서 생각이 없네”, “불법 다운해도 돈만 내면 된다 이건가요? 뭔 말 같지도 않은 말이야”, “직접 찾아가 사죄를 드려도 모자랄 판에 저게 뭔 짓인지” 등 고백에 앞서 불법을 지적하며 비판했다.
한편 만화가 박광수는 단국대학교 시각디자인과를 졸업, 일간지에 연재한 ‘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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