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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안지현 "힘들었던 8년…연기 확신 생겼다"

기사입력 2018-12-1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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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를 접은 후 방황하던 안지현은 길거리 캐스팅으로 우연히 배우의 길로 들어섰다. 제공|쿰엔터테인먼트
↑ 발레를 접은 후 방황하던 안지현은 길거리 캐스팅으로 우연히 배우의 길로 들어섰다. 제공|쿰엔터테인먼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안지현은 발레로 영국 유학을 갔다가 부상을 당한 후, 한국에 돌아왔다. 발레가 전부였던 소녀는 방황했고 말레이시아에서 국제학교를 다녔다. 이후 미국 대학 진학 준비를 위해 귀국한 안지현은 길거리 캐스팅으로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됐다.
안지현은 “연기는 꿈도 못 꿨다. 길거리 캐스팅이 되고 처음 연기를 했는데 재미있었다.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도 풀렸다”며 “발레 이후 처음으로 하고 싶은 게 생겼다. 발레를 그만두면서 목적을 잃었고 방황하기도 했다. 부모님도 처음엔 이렇게 길게 할 줄 모르고 크게 반대하지는 않았다”고 고백했다.
2010년 KBS 드라마 스페셜 ‘텍사스 안타’로 데뷔한 그는 “지금까지 돌아보면 힘든 8년이었다”고 회상했다. 처음에는 연달아 작품에 캐스팅되는 등 기쁜 날이 이어졌다. 하지만 몸이 안 좋아지고 슬럼프를 겪으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혼란스럽기도 했어요. 어느 시점 이후로 ‘지현이는 조연이 어울린다. 조연으로는 재미있는 친구’라는 말을 하더라고요. 극에 활력을 불어 넣어준다는 점에서 칭찬이지만, 조금 더 연기를 하고 싶고 연기에 대한 갈망이 있는데 그런 말을 반복해서 들으니까 충족되지 않는 부분이 생기기도 했어요. 내면의 갈등이 있었습니다.”
안지현은 지금까지 연기를 이어올 수 있게 불러준 PD, 작가들에게 고마워했다. 제공|쿰엔터테인먼트
↑ 안지현은 지금까지 연기를 이어올 수 있게 불러준 PD, 작가들에게 고마워했다. 제공|쿰엔터테인먼트

갈등하면서도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건 안지현의 손을 잡아주고 응원을 건네준 사람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응복, 박현석 PD를 비롯해 최우철 작가까지 꾸준히 자신을 찾아주고 기회를 준 사람들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다고.
안지현은 “이응복 PD님은 ‘학교 2013’ ‘비밀’ ‘도깨비’까지 쭉 불러주셨다. ‘조선총잡이’ 이후 약간의 공백이 있었는데 몸 풀어보라시면서 ‘도깨비’에 캐스팅 해주셨다”며 “‘시간’의 최우철 작가님도 제가 ‘시간이 멈추는 그때’에 합류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다. 정신적으로 힘들었을 때도 같이 하자고 챙겨주고 믿어주는 분들이 다.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연기를 포기하고 싶은 건 아닌데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놓지를 못하니까 더 힘들었어요. 더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했고요. 그런 감정들을 해소하기 위해 순수 미술을 시작했어요. 연기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미술학원에 다니다가 포트폴리오까지 만들게 됐는데,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아트인스티튜트에 합격했어요. 일단은 입학 유예를 해둔 상태예요.”
안지현은 당분간 연기에 집중할 생각이다. “‘시간이 멈추는 그때’로 연기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다는 그는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도 연기를 놓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봤다. 정확한 문장을 찾고 있지만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고백했다. 다만 안지현은 “내 안을 채워나가고 싶다. 조금 더 단단하게, 주어진 것에 꽉꽉 채워서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 미술학교 입학을 유예한 안지현은 연기에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제공|쿰엔터테인먼트
↑ 샌프란시스코 미술학교 입학을 유예한 안지현은 연기에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제공|쿰엔터테인먼트

연세대 국제학부 출신의 ‘엄친딸’이기도 한 그는 “어떻게 보면 모든 게 연기와 연결된 것 같다. 엄마에게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어린 시절에 배웠던 발레도 그렇고, 제가 배운 스쿠버 다이빙, 승마, 웨이크 보드도 연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무언가를 쏟아내고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게 좋다”며 “혼자 살아서 요리도 잘 한다. ‘삼시세끼’ 같은 예능에 출연해 보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안지현은 “연기를 잘하고 싶다”고 했다.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그는 어떤 역할이든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시간’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출발”과 “새 시작”이 떠오른다는 안지현에게 2018년은 특별한 한 해였다.
“지금까지 해온 작품들이 모두 소중하지만 올해는 더 특별했어요. ‘시간

이 멈추는 그때’로 연기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었고,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진심으로 응원해주는 분들의 마음에 감사한 마음을 느꼈고요. 열심히 하고 싶어요. 지금도 꾸준히 일기를 쓰는데, 긴 시간을 돌아보니까 굴곡이 있더라고요. 힘들어도 또다시 올라가는 순간이 있고요. 그런 걸 보면서 그만두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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