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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된 남자’ 이세영이 여진구에게 입을 맞췄다.
2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에는 중전 소운(이세영)이 가짜 임금 하선(여진구)에게 고백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중전 소운은 두문불출하는 임금을 걱정했다. 이규(김상경)에게 칼에 찔린 채 고열에 시달린 하선은 “가벼운 고뿔이다”라고 소운을 안심시켰다. 소운은 하선에게 탕약을 올리며 그를 진심으로 챙겼고, 이어 찾아온 대비(장영남)에게 은근한 경고까지 남겼다.
대비가 물러가고 소운과 둘만 남은 하선은 대비의 위선 때문에 열이 더 올랐다며 화를 냈다. 소운은 “이제 안심입니다. 용안이 어두워 신첩이 반갑지 않으신가 내심 걱정했는데”라며 활짝 미소를 지었다.
이후 소운은 하선에게 동궁시절을 언급하며 과거 추억을 공유했다. 이윽고 소운이 자리를 뜨자 가짜 임금 하선은 “아무래도 심장을 찔린 게야. 가슴이 이리 아프고 답답한 걸 보면”라고 혼잣말해 그녀를 향한 마음이 커졌음을 짐작케 했다.
이어 하선은 소운의 의견을 듣고 백성들이 내는 세금을 정비하기에 이르렀다. 서고에서 관련 책자를 살피던 하선은 밤새 옆을 지키는 조내관(장광)을 염려하며 그를 들여보냈다. 마침 소운은 전하에게 줄 탕약을 들고 서고로 들어왔다.
소운이 조내관인줄 안 하선은 “어찌 이리 금방왔소”라고 돌아보다가 그녀와 부딪혔다. 두 사람은 당황했지만 이내 서고를 거닐며 둘만의 시간을 보냈다. 소운은 “서고에 처음 와봤는데 제가 상상했던 것보다 서책이 많은 것 같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하선은 “내 허락할 것이니 앞으로는 마음대로 드나드시오”라면서 “중전은 어떤 서책을 좋아하시오?”라고 물었다. 소운은 “자연스럽고 순박한 것이 좋습니다”라고 털어놨고 하선은 “자연스럽고 순박한 것이 좋다면 궁에서 사는 것이 답답할 수도 있겠소”라며 그녀를 바라봤다.
소운은 “예전에는 분명 그런 적이 있었습니다. 궁 밖에서 사는 것을 꿈꾼 적도 있었습니다”라고 솔직하게 고했다. 소운은 “허나 지금은 아닙니다. 궁 아닌 곳에서 사는 것을 차마 생각도 할 수 없습니다”라며 하선에게 다가갔고 두 사람
이후 하선은 횡령된 세금을 찾으려 서고에서 밤낮없이 시간을 보냈다. 서고에서 잠은 하선을 찾아온 소운은 “더는 감출 길이 없습니다. 제 마음이 이리 떨리는 이유”라며 “전하를 연모하게 되었습니다. 이제야 비로소 그리 되었습니다”라고 입을 맞췄다. 잠든 척 하며 소운의 말을 전부 듣고 있었던 하선은 놀란 마음에 번쩍 눈을 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