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 막내라인의 속초 여행의 끝은 구본승과 강경헌의 만남이었다.
12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구본승, 김부용, 최민용이 무계획 번개 여행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본승은 불청 제작진을 긴급 호출해서 "막내들끼리 같이 여행을 가려고 한다. 부용이가 민용이를 불편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만난 세 사람은 목적지를 정하지 않은 채 즉흥 여행에 나섰다.
차 안에서 최민용은 "지금 올림픽대로인데 이 길의 끝이 어디일지 궁금하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김부용은 "친구들이랑 올림픽대로를 지나 국도 따라서 속초를 여행했다. 터널이 뚫리기 전이라 미시령을 넘어 갔었다"고 전했다.
이에 구본승도 "드라마 '종합병원'을 찍을 때 여름특집으로 미시령에 숙소를 잡고 그쪽에서 촬영을 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들의 즉흥여행은 인제에 들러서 황태해장국을 먹고 미시령을 거쳐서 속초까지 가기로 정했다. 이어 김부용은 "속초에 가면 물회는 무조건 먹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인제에 도착한 세 사람은 첫 끼 식사로 황태 한 상을 주문했다. 최민용은 새로 들어온 막내로 노릇을 톡톡히 했다. 그는 김부용의 손을 직접 씻겨주고, 수저 세팅을 하는 등 깍듯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황태 상이 나오고, 이들은 푸짐한 상에 감탄했다. 구본승은 “원래 황태국밥은 해장으로 먹어야 한다. 밥 먹기 전에 술부터 마시자”고 너스레 떨며 웃음을 안겼다. 최민용은 "형님, 어두육미래요"라며 김부용에 생선을 건넸다. 이어 국물을 먹더니 "와, 한 동안 이거 먹고 싶겠다"라며 감탄했다.
한편 식사를 마치고 차로 이동하는 가운데, 김부용이 “속초를 좋아하는 누나가 있는데 소개시켜주고 싶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이에 최민용이 “장유유서로 본승이 형님 먼저 소개해 주라”고 말했다.
김부용과 통화한 목소리의 주인공은 강경헌이었다. 김부용이 속초의 물회를 언급하자 강경헌은 “마침 일식집에 있는데 여기로 오라”고 역초대해 웃음을 안겼다. 강경헌과 최민용은 처음 인사를 나누며 서로 방송을 잘 보고 있다고 덕담을 나눴다.
이후 김부용은 "일출 보러 본승이 형이랑 가고 있다, 생각 있으면 속초로 오라"고 말한 뒤 구본승에게 강경헌의 통화를 넘겼다. 강경헌과 반갑게 인사한 구본승은 "민용이랑 부용이랑 같이 있다. 시간이 되면 오라”고 말한 뒤 다시 연락하기로 했다.
한편 세 사람은 과거 김부용이 다녔다는 ‘아라비이안 나이트’로 향했다. 하지만 건물만 있고 문을 닫은 상황. 막내 삼인방은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추억을 나누며 남아 있는 간판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겼다. 이어 물회집으로 향했지만 역시 영업이 종료됐다.
마지막으로 최민용의 추억이 깃든 아바이순대집으로 걸음을 재촉했다. 다행히 가게 불이 켜있었다. 이어 최민용이 "미식축구 선수분이랑 같이 왔었다"고 추억을 언급한 순간, 가게의 불이 꺼졌다. 이에 김부용은 "네가 말만 조금 했어도"라며 최민용의 옷깃을 잡았다. 이를 본 구본승은 "둘이 친해졌다"고 좋아해 웃음을 안겼다.
결국 아무것도 못 먹은 세 사람은 유일하게 문을 연 카페 밖에 앉아 공복에 커피를 마시며 헛헛함을 달랬다. 이때 김부용이 "경헌이 누나가 진짜 올까"라고 궁금해했고 "누나가 본승이 형을 생각하는 마음이 크니까 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후 쑥스러워하는 구본승 대신 김부용이 강경헌에게 전화했다. 강경헌은 "차 안에서 잔다”고 했다가 “터미널을 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김부용이 "역시 형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고 기뻐했다. 하지만 구본승은 "민용이를 보러오는 것"이라며 애써 표정관리를 했다.
터미널에서 강경헌을 만난 멤버들은 인사를 나눈 뒤 한 포차로 향했다. 강경헌은 주문한 해산물 세트가 “알이 꽉 찼다. 너무 맛있다"며 감탄했다. 그런 가운데, 김부용과 최민용이 서로 같은 날 생일임을 알고 놀랐다.
이어 구본승이 강경헌의 생일을 묻
이후 김부용과 최민용이 두 사람을 위해 자리를 피해주며 보니허니의 핑크빛 분위기가 속초의 밤을 물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