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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손석희 대표이사가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손 대표는 14일 페이스북에 "얼마 간의 해프닝으로 무시하고 넘어가기엔 너무나 당황스러운 소문의 상처. 누군가 한 사람의 입에서 나온 말은 몇십 몇백 단계의 가공을 거쳐 가며 퍼져나갔고 대중의 호기심과 관음증은 이를 퍼뜨리는 동력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도 없고, SNS도 없었으며, 휴대전화는 물론 삐삐도 없던 그 옛날에도 단지 세 사람이 마음 먹으면 누군가를 살인자로 만들었는데 카톡이든 유튜브든 널린 게 무기이니 이 정도의 음해야 식은 죽 먹기가 된 세상”이라며 “그 폭주하는 지라시 속에서 살아남은 배우의 일갈이 처연하게 들리는 오늘”이라고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손 대표는 또 '어떠한 합의나 선처도 없다’라는 말을 글을 맺었다.
손 대표는 프리랜서 기자 김웅을 폭행한 혐의와 함께 차량 동승자에 대한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24일 경찰은 손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김웅의 신고를 접수 받고 내사에 착수했다. 김웅은 지난 10일 오후 11시 50분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본식 주점에서 손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하며 전치 3주의 상해 진단서를 제출했다.
김웅은 2017년 발생한 손 대표의 접촉사고 관련 제보를 받고 취재 중이었으며 손 대표는 이 내용을 기사화 하는 것을 막기 위해 채용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채용 제안을 거절하자 손 대표가 자신의 얼굴 등을 수차례 때렸다고.
그러나 손 대표 측 주장은 사뭇 다르다. 손 대표 측은 김웅이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했으며 사건 당일에도 청탁을 거절했더니 김웅이 지나치게 흥분했다고 주장했다. 김웅이 주장하는 '폭행' 역시 정신 좀 차리라고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것이 다라고.
손 대표 측은 김웅을 공갈미수·협박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으며 김웅은 폭행치상·협박·명예훼손 혐의로 손 대표를 맞고소했다.
손 대표는 또 보수단체인 자유청년연합에 배임 혐의로 고발당했다. 이 단체는 손 대표가 교통사고를 공론화하지 않는 대가로 김웅에 일자리를 제안하고 김웅이 운영 중인 업체에 회삿돈 2억 원을 투자,
이에 손 대표는 오는 17일 김웅이 고소한 폭행사건의 피고소인이자 자신이 김웅을 고소한 공갈미수 사건의 고소인, 자유청년연합이 고발한 배임 혐의에 대한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 조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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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손석희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