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류 투약 및 유통한 의혹을 받는 클럽 MD 출신 중국인 여성 A씨(일명 애나)의 모발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애나의 모발에 대한 마약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경찰에 따르면 애나의 모발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애나의 모발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약물은 엑스터시와 케타민.
경찰은 이날 애나를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6시간 20분가량 조사했다. 경찰 조사에서 애나는 중국 손님들을 유치하고 손님들이 마약을 가져와 같이 투약한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애나는 마약 유통 혐의에 대해서는 중국 손님들이 직접 마약을 가져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애나의 주거지에서 성분 미상의 액체와 흰색 가루를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다. 또 애나의 소변과 머리카락도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A씨는 폭행 사건을 시작으로 성폭력 및 마약 의혹으로 번진 ‘버닝썬’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중국 고객을 유치하는 것이 주 업무였던 애나는 이 클럽 VIP 고객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김모씨 폭행 사건이 불거진 뒤 김씨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 2명 중 한 명으로 드러난 바 있다.
버닝썬 전(前) 사내 이사였던 전 빅뱅 멤버 승리는 애나를 잘 모른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애나와 함께 찍은 사진과 영상에 대해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클럽에 있다가 함께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시기에 찍어드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skyb1842@mk.co.kr
skyb184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