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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후 ‘버닝썬’ 사태의 최초 고발자인 김상교씨가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올렸다.
23일 김씨는 ‘그것이 알고 싶다-버닝썬 게이트 그 본질을 묻다’ 방송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금까지 나온 모든 것들을 사건 초기부터 알게 되었어요”라며 “방송국에서도 대형로펌에서도 이런 경우는 보지 못 했다고 할 정도의 회유와 협박, 압력과 압박. 주취 난동자, 성추행범 등 공권력과 유흥계가 연합해 한 사람의 인생을 옭아맸습니다. 이 추악한 비밀들을 숨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더군요”라고 적었다.
이어 “저는 목숨 걸고 뚫고 올라 온 겁니다. 그냥 단순 신고, 제보로 온 게 아닙니다. 단계별로 조금씩 알리며 올라왔습니다”라며 “철저하게 계산했고 준비했습니다. 웬만한 방법으로는 그들이 막고 있는 벽을 못 뚫었을 겁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나라를 팔아먹고 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곳은 향락과 마약을 이용해 자신들의 재산을 긁어모으는 ‘아편굴’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나라의 여자들을 외국 부호들에게 팔아먹고 재산을 축적하고 비지니스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단순 성범죄가 아닙니다. 나라를 팔아먹은 놈들 입니다. 저는 제 할 말은 해야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버닝썬 사태의 최초 고발자인 김씨는 지난해 11월 24일 성추행당한 여성을 도우려다가 클럽 장모 이사와 보안요원들에게 되려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으며, 이후 출동한 경찰에게도 폭행을 당했다고 고발했다. 그는 이후 클럽과 경찰 간 유착 의혹을 공개
김씨는 지난 1월29일 강남경찰서 경찰관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클럽에서 뇌물을 받는지 조사해 달라는 취지로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 글은 청원 마감일인 하루 앞둔 지난달 27일 참여 인원이 30만명을 넘어서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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