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가수 최종훈이 음주 단속 적발 당시 마치 흥정하듯 경찰을 매수하려 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경찰은 추가 진술 확보를 위해 최종훈을 재소환할 방침이다.
3일 방송된 SBS '8뉴스'는 최종훈이 경찰에 1000만원을 건네려 했다는 진술을 경찰이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최종훈은 2016년 2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뒤 단속 경찰관에게 뇌물을 건네려고 한 혐의로 지난달 21일 경찰에 입건된 상태. 당시 최종훈은 단속 경찰관에게 200만원을 주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당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경찰 관계자는 "'최종훈이 경찰관에게 200만원에서 500만원, 1000만원까지 제시했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최종훈은 음주단속 적발 후 승리, 정준영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크롬하츠(수갑) 꽤 아팠다. 안 차본 사람들은 말도 마. 차기 전에 1000만원 준다고 했다"라고 자랑스러운 듯이 얘기하기도 했다.
경찰은 추가 진술 확보를 위해 조만간 최종훈을 재소환해 금품 전달 여부를 추궁할 계획이다. 당시 단속 경찰관은 "2백만 원만 제시받았다"고 진술한 바 있다.
최종훈은 승리, 정준영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멤버로 알려져
경찰에 뇌물공여 의사표시 혐의 외에도 최종훈은 불법촬영물을 전달받고 유포한 혐의, 그리고 불법 영상 1건을 직접 촬영해 유포한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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