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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아이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
그룹 (여자)아이들이 데뷔 1년 만에 가요계에서 독보적인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그들은 확실한 콘셉트와 특별한 무대 퍼포먼스로 화려함은 물론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늘 강한 모습을 보여주던 (여자)아이들은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에서 특별한 시도를 꾀했다. 그들은 이번 OST를 통해 상큼하고 발랄한 분위기를 보이며 ‘그녀의 사생활’ 속 또 다른 활력소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 (여자)아이들의 세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1’과 ‘언프리티 랩스타2’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은 전소연을 주축으로 만들어진 (여자)아이들은 지난해 5월 2일 앨범 ‘I am’으로 데뷔했다. 전소연의 경우 프로듀싱이 가능한 인물이었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기대감이 굉장했다.
이들을 지금의 자리로 올려놓은 곡은 바로 데뷔 앨범 ‘I am’의 타이틀곡 ‘라타타(LATATA)’다. ‘라타타’는 발매 이후 4일 뒤인 지난해 5월 6일 음원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 98위로 진입했다. 이후 실시간 차트 11위 및 주간 차트 14위 등에 오르며 ‘괴물 신인’ 타이틀을 얻었다. 이후 공개된 타이틀곡 ‘한’과 ‘세뇨리따’ 또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독보적인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여자)아이들이 다른 신인 그룹과 달랐던 이유는 곡의 분위기였다. 그들은 레게 스타일의 비트와 빈티지한 느낌을 살리며 새로운 콘셉트를 탄생시켰다. 이후 짙은 콘셉트들을 소화하며 (여자)아이들의 장르를 만들어나갔다.
또한 (여자)아이들은 스페셜 음원에도 강세를 보였다. (여자)아이들 미연과 소연이 참여한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OST ‘POP/STARS’는 뮤직비디오 조회수 2억 회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런 그들이 ‘그녀의 사생활’ OST를 통해 색다른 도전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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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아이들 ‘Help me’ 사진=tvN ‘그녀의 사생활’ |
◇ ‘Help me’
‘그녀의 사생활’은 직장에선 완벽한 큐레이터지만 알고보면 아이돌 덕후인 성덕미(박민영 분)가 까칠한 상사 라이언(김재욱 분)을 만나며 벌어지는 본격 덕질 로맨스를 그렸다. 지난해 tvN ‘김비서가 왜그럴까’ 주연으로 활약한 박민영과 OCN ‘손 the guest’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인 김재욱의 만남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자아냈다. 역시나 그들은 환상의 호흡을 보이며 호평을 얻고 있다.
이런 ‘그녀의 사생활’ 속 특별함을 더한 건 (여자)아이들의 OST ‘Help me’다. ‘Help me’는 섬세한 프로듀싱으로 유명한 박근철 음악 프로듀서와 임현준 작곡가의 곡으로, 세련된 사운드 안에 일렉트로팝과 록의 조화가 돋보인다. 그동안 어렵고 어두운 곡을 보였던 (여자)아이들이 마치 봄을 부르듯 따뜻한 설렘이 담겨있다.
특히 가사에서 ‘이런 기분이 너무 어색해서 / 맘에 들지 않아 / 어떤 말을 해도 / 나 같지 않아 / 이게 현실의 LOVE 인가봐’라며 부끄러운 감정을 표한다. 또한 전소연은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아 / 어색한 이 장면들이 진짜 사랑인가 / 여러 엑스트라 중 하나였던 내가 주인공이 된 건 처음이니까’라며 사랑을 깨닫는 과정을 직설적인 단어로 말하며 공감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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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영 김재욱 사진=tvN ‘그녀의 사생활’ 캡처 |
극 중 성덕미는 늘 아이돌만 좋아하며 가상의 인물과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라이언을 만나며 현실에서 진정한 사랑을 맞닥뜨리고 설렘
◇ 한줄평
(여자)아이들이 OST를 통해 강한 모습에서 벗어나 사랑스러움을 표현했다. 작은 변화였지만, 이는 앞으로 보일 (여자)아이들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 충분했다.
MBN스타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