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우성이 백상예술대상 대상 수상 소감으로 김향기를 울렸다.
지난 1일 서울 강남 코엑스 D홀에서 열린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의 김혜자와 영화 '증인'의 정우성이 각각 TV부문, 영화 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우성은 이름이 호명된 뒤 얼떨떨한 표정으로 무대에 올랐다.
정우성은 "온당치 않은 일이 벌어졌다. 김혜자 선배님 뒤에 수상 소감을 하려니 많이 긴장된다"며 "너무 빨리 받게 된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우성은 "선입견은 편견을 만들고 편견은 차별을 만든다. 인간의 바른 자세를 고민하며 영화를 만드는 감독님과 배우들, 그리고 지난 여름 너무 더운 햇살 아래 고생했던 스태프들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공을 돌렸다.
정우성은 영화 '증인'에서 같이 호흡을 맞춘 김향기에게 "향기야, 너는 그 어떤 누구보다도 완벽한 파트너였어"라고 덧붙여 끝내 이를 지켜보던 김향기를 울렸다.
정우성은 "영화는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생각한다. 시대의 그림자에 밝은 햇살이 비춰서 앞으로 영화라는 거울이 일상의 아름다움을 담을 수 있는 시대가 오길 바란다
한편 정우성이 주연한 영화 '증인'은 살인 용의자의 변호를 맡게 된 변호사가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아 소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 영화다. 지난 2월 개봉 후 호평을 받았다.
yoonj911@mkinternet.com
사진| JT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