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트로트 가수들의 반전 무대, 박현빈 형제 클래식으로 최종 우승[종합]

[스타투데이 오지연 객원기자]
박현빈 형제가 웅장한 클래식으로 반전 무대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오늘 4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스타들의 대단한 도전-반전을 노래하다’로 막을 올렸다. 트로트 가수들이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무대였는데 최종 우승은 417표로 박현빈 형제가 차지했다.
홍진영이 김현정의 ‘멍’으로 걸그룹 댄스와 EDM 무대로 첫 반전 무대에 도전했다. “처음 서울에 올라와 걸그룹 준비를 했지만 기회가 오지 않았고 무대에 오르면서 트로트에 참매력을 느껴 전향했다”고 했다. 이에 흥과 끼로 뭉친 EDM 무대로 ‘멍’을 재해석해 엄청난 관객의 호응을 끌어냈다. 대기실에서는 유지나가 “너무 잘해서 홍진영은 활동 안 했으면 좋겠다”고 할 정도로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이에 트로트계의 젊은 강자 박구윤이 임재범의 ‘비상’으로 답했다. 박구윤은 “21살 때부터 유명 가수들의 코러스로 서면서 R&B 가수를 꿈꾸었던 옛날, 힘들었던 자신을 버텨 주었던 노래”로 자신의 반전 무대를 꾸몄다. 평소의 박구윤은 엿가위나 온갖 장비로 흥을 돋우던 가수였는데 오늘은 합창단의 웅장함으로 멋진 R&B 무대를 선보였다.
트로트계의 왕자 박현빈은 클래식 반전 무대에 도전했다. 본래 그는 어릴 때 형 박지수와 함께 클래식을 공부했다. 독일에서 바리톤으로 활동중인 형을 불러서 ‘카루소’와 해바라기의 ‘사랑으로’를 웅장한 클래식 무대로 올랐다. 박현빈은 무대를 내려와서도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신동엽이 이유를 묻자 그는 “너무 좋아서”라고 답했다. 형 박지수는 “너무 아쉽다. 이 무대 끝나고 내일 또 독일로 가야 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전통가요 디바 유지나는 전통 국악 무대를 선보여 놀라움을 안겼다. 유지나는 7살 때 국악을 시작 고3 때 ‘심청가’로 KBS 전국국악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한 국악 전공자인 자신의 면모를 ‘한오백년+꽃타령‘으로 화려하게 보여 주었다.
한편 트로트계의 황제 설운도는 오늘은 경연자로 무대에 올랐다. 발라드로 반전 무대를 준비한 설운도는 윤현석의 ‘러브(LOVE)’로 콰이어들의 웅장한 합창과 함께 설운도표 발라드를 선보였다.
마지막 무대는 트로트계의 신사, 조항조의 강렬한 록 밴드 무대였다. 윤시내의 ‘열애’를 락발라드로 엄청난 무대를 선보인 조항조는 소감을 묻는 신동엽에게 “너무 감사한다. 한을 풀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