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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걸캅스’가 오늘(9일) 관객들과 만난다.
영화 ‘걸캅스’(감독 정다원)는 48시간 후 업로드가 예고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마저 포기한 사건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뭉친 걸크러시 콤비의 비공식 수사를 담았다. 정다원 감독의 첫 장편 상업 영화 데뷔작이다. 배우 라미란 이성경 최수영 윤상현 등이 출연했다.
‘걸캅스’는 ‘소원’ ‘히말라야’ ‘덕혜옹주’,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막돼먹은 영애씨’ 등을 비롯해 지금까지 47편의 영화와 29편의 드라마에서 분량에 상관없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라미란의 스크린 첫 주연작이다. 라미란은 과거 여자 형사 기동대에서 활약한 전설의 형사였으나 지금은 민원실 퇴출 0순위인 위기의 주무관 ‘미영’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액션 연기에 처음으로 도전한 라미란은 한 달 반 동안 레슬링과 복싱 등 액션 트레이닝을 거치며 강도 높은 액션을 보여준다. 이성경은 말보다 주먹이 앞서는 강력반 꼴통 형사 지혜를 맡아 활약한다. 그는 발차기부터 카체이싱까지 소화하며 액션 연기를 펼친다.
무엇보다 극 중에서 눈만 마주쳐도 으르렁대는 시누이와 올케 사이인 라미란과 이성경은 신종 디지털 범죄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비공식 수사에 돌입, 앙숙 케미부터 든든한 파트너십까지 막강 호흡을 보여준다. 해커 뺨치는 욕설 9단 민원실 주무관 장미를 연기한 최수영의 활약도 놓칠 수 없는 관람 포인트.
또한 ‘걸캅스’는 “디지털 성범죄가 가장 비열하고 추악한 범죄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 여성을 전면에 내세워 범죄자를 추적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는 정다원 감독의 연출 의도처럼, 우리 사회에 만연한 신종 디지털 범죄 사건을 현실적으로 그려냈다. 여기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나선 여성들의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겨준다. 배우 하정우 안재홍 등 카메오로 등장하는 배우들도 화려하다.
‘걸캅스’는 개봉 하루 전인 8일
‘걸캅스’는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