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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31), 이 정도면 태풍의 중심이다. 박유천 마약사건, 승리가 연관된 강남 클럽 '버닝썬' VIP에 이름을 올리더니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현장에도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안 끼는 데가 없는 황하나에 시선이 집중됐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탐사기획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스트레이트'는 승리 뿐 아니라 양현석 대표도 다른 클럽 등을 통해 동남아 재력가들에 성접대를 했다는 목격자의 증언 등을 공개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목격자에 따르면 지난 2014년 7월 동남아 재력가들이 한국에 입국했고 YG 측의 요청으로 함께 식사하는 자리 등이 마련됐다. 목격자는 “남성 8명이 있었고 그 주변으로 초대된 여성이 25명 정도 있었다”며 “여성 중 10명 이상은 정 마담이 동원한 화류계 여성들이었다”며 "식사 자리에는 남양유업 창업자의 외손녀 황하나, YG 가수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와 누리꾼들은 YG의 성접대 의혹에 대해 비판적 반응을 보이며 동시에 함께 거론된 황하나 이름에 경악했다. 최근 불거진 연예계 주요 사건마다 황하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기 때문.
특히 ‘스트레이트’ 팀 고은상 기자가 28일 오전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한 취재 뒷얘기에 따르면 황하나는 YG 성접대 추적 의혹의 시작이었다.
고 기자는 “영어 통역할 수 있는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했고 황하나 씨가 미국에서 왔다”며 “이 사건을 추적하게 되는 과정에서 황하나 씨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문제의 술자리에 함께 있었던 유명가수의 실명은 밝히지 않았지만, 황하나는 실명으로 오픈한 것에 대해 “‘이게 뜬구름 잡는 얘기 아니냐’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는데 제보자들이 참석자들 얼굴과 이름까지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다는 한 가지 뉘앙스를 드리기 위해 구체적으로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기자는 “태국 재력가 밥 씨 성폭행 피해자를 만났는데 너무 가슴이 아팠다. 그럼 도대체 이 자리에 혹시 YG의 배후가 있는 것 아닌가 추적하고 있었는데, 태국인 밥 씨의 SNS 친한 인물 중에 황하나 씨를 발견했다”면서 “‘황하나가 어떻게 이 사람을 알까’ 주변 인물들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YG 사람들을 만났다고 역순으로 취재가 됐다”고 추적 경위를 전했다.
황하나는 지난 2017년 JYJ 멤버 겸 배우 박유천과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라는 보도가 나오며 처음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SNS에서 화려한 럭셔리 라이프를 공개해오던 황하나는 성스캔들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박유천의 여자친구라는 점, 게다가 남양유업 창업자의 외손녀라는 배경 등이 알려지며 금세 대중적 유명인이 됐다. 하지만 황하나와 박유천은 돌연 결혼을 연기했고, 지난해 5월 결별 소식이 전해졌다.
잠잠한가 했던 황하나는 지난 4월 마약 투약 혐의가 드러나며 다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황하나는 지난 2015년 5∼6월, 9월 서울 자택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것과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 등 총 3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과정에서 황하나는 경찰에 연예인 A씨와 함께 투약을 했다고 진술, 헤어진 연인 박유천의 마약 투약 혐의를 드러나게 했다. 박유천은 기자회견까지 열어 마약 투약을 부인했으나 체모에서 마약이 검출된 뒤 고개를 숙였다. 황하나 마약 혐의에 대한 첫 공판은 오는 6월 5일, 박유천 첫 공판은 은 6월 14일 각각 열린다.
황하나는 앞서 빅뱅 전 멤버 승리를 중심으로 한 강남 클럽 '버닝썬' 논란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황하나가 2017년 박유천과 함께 마카오로 건너가 수배 중이던 이모씨에 마약을 한 연예인 명단을 주며 ‘오빠 이거로 검찰이랑 거래해’라고 했다는 주장이 공개됐다. 또 황하나의 마약 공급책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버닝썬에서 근무하던 한 MD였으며 버닝썬 공동대표 이문호와도 아는 사이였다고 '그것이 알고싶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지난 2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버닝썬 내부 제보자의 말을 인용해 황하나가 클럽 버닝썬 여성 VIP였다며 "
마약 혐의에서 박유천, 버닝썬, YG 양현석까지 터지는 의혹마다 이름을 올리고 있는 황하나. 누리꾼들은 "참 대단하다"며 혀를 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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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황하나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