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밤' 한지민과 정해인의 관계가 깊어질 수록 김준한이 집착을 더해갔다.
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봄밤' 25, 26회에서는 이정인(한지민)과 유지호(정해인)가 사랑을 단단히 굳혀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정인은 유지호의 집에서 눈을 떴다. 그는 거실 소파에서 잠든 유지호를 다정하게 지켜봤고, 자신의 잠버릇 때문에 방에서 잘 수가 없었다는 유지호에게 애정 표현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이정인이 유지호의 옆자리로 끼어들어 "이렇게 꼭 안고 자자는 거지. 내가 꼼짝 못하게"라며 장난치자, 유지호도 웃음을 터트렸다.
이후 이정인은 송영주(이상희)의 집으로 향했다. 송영주는 권기석(김준한)이 막무가내로 집으로 찾아오겠다고 했다는 사실을 전하며 답답함을 표했다. 세상 사람들이 보기엔 이정인이 바람 핀 여자고, 권기석에 피해자일 뿐이라는 것.
하지만 이정인은 "세상 욕받이가 되든 말든 지호씨 만난 거 후회 안해"라고 답했다. 그는 유지호의 방식대로 참는 것을 포기하고, 권기석에 연락해 "맘대로 해. 나도 내 성질대로 할 테니까"라고 못 박아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후 권기석이 유지호의 집으로 찾아왔다. 하지만 유지호는 집을 비운 상태로, 최현수(임현수)와 박영재(이창훈)만 나와 권기석을 맞이했다. 세 사람은 크게 당혹했고, 권기석은 소득 없이 돌아섰다.
이 가운데 이정인은 신형선(길해연)에게 유지호가 미혼부라는 사실을 고백했다. 신형선이 당혹하며 말을 잇지 못하자, 이정인은 "엄마. 이제 그 사람 없으면 안 돼. 못 살아"라며 오열했다. 그는 신형선에게 미안함을 고백하며 도와달라고 애원했고, 한 번 만나봤으면 좋겠다는 마음까지 전했다.
이후 이정인이 홀로 상영실에서 울자, 유지호가 약국 일도 뒤로 한 채 이정인을 찾아와 위로했다. 유지호는 "앞으로는 되도록 나 없는 데서 울지 말아요"라고 부탁하면서 이정인에 확신을 심어주고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했다.
그런 유지호에게 이정인은 서슴없는 애정표현으로 답했다. 유지호가 상영실을 둘러보며 "근데 여긴 뭐 하는 데예요?"라고 묻자, 이정인이 "몰래 뽀뽀하는 데"라고 답하며 뽀뽀한 것. 유지호 역시 이정인이 도서관 일을 하는 도중 사람들 몰래 애정표현을 남발해 설렘을 자아냈다.
이후 유지호는 이정인과 도서관을 떠나려던 중,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권기석을 발견했다. 그는 이정인이 눈치 채지 못하게 집까지 향한 뒤 홀로 권기석을 맞이해 긴장감을 안겼다.
하지만 권기석은 유지호의 말을 무시로 일관하며 이정인을 데리고 내려오라고 윽박질렀다. 이때 이정인이 나타나 권기석에 "앞으로 하고 싶은대로 해"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기석의 집착은 멈추지 않았다. 권기석은 권영국(김창완)을 찾아가 이태학(송승환)의 승진을 부탁하며 "정인이하고 저 밀어주세요. 나머지는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라고 말해 경악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