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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 최대 성수기를 맞아 올해에도 화려한 여름대전 대진표가 완성됐다. ’사자’ ’엑시트’ ’나랏말싸미’ 그리고 ’봉오동전투’까지 한국영화 빅4가 개봉일을 확정하며 대진표가 베일을 벗었다.
오는 31일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사자’ 그리고 ’엑시트’가 같은 날 맞장 개봉한다.
독특한 오컬트적 매력을 한껏 풍기는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565만명을 동원한 ’청년경찰’ 김주환 감독과 박서준이 다시 호흡을 맞췄고 우도환이 강렬한 악역으로 가세해 신선한 시너지를 기대케 한다.
CJ엔터테인먼트의 ’엑시트’(감독 이상근) 역시 같은 날 개봉, 영화는 청년 백수 용남(조정석)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가 원인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해야 하는 비상 상황을 그린 재난탈출액션이다.
고(故) 전미선의 유작이 된 송강호 박해일 주연의 ’나랏말싸미’(감독 조철현)는 한 주 전인 24일 개봉을,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이 함께 하는 ’봉오동 전투’(감독 원신연)는 8월초 개봉을 앞두고 있다. ’나랏말싸미’를 시작으로 ’사자’와 ’엑시트’가, 그리고 ’봉오동 전투’가 8월초 출격하며 치열한 여름대전을 이어간다.
’나랏말싸미’는 세종대왕과 신미 스님이 힘을 모아 한글을 창제했다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송강호와 박해일이 호흡을 맞췄다. 시나리오 작가와 영화사 대표로 오래 활동해온 조철현 감독의 데뷔작이다. 메가박스 ㈜플러스엠이 투자,배급한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의 전투를 그린 영화. 원신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유해진과 류준열이 주연을 맡았다. 쇼박스가 선보이는 여름 블록버스터다.
이들 4편 모두 100억대 이상 순 제작비가 투입된 한국형 블록버스터로 전혀 다른 장르로 관객들에게 골라 보는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봉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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