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마리. 사진|앤마리 SNS |
영국 팝스타 앤 마리(28)의 노래가 국내 음원차트에서 순위 급상승하고 있다. 이는 앤마리가 페스티벌 무대 취소 후 무료 게릴라 공연을 펼치는 등 한국 팬들을 향한 애정을 보여준 것이 노래를 향한 관심으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30일 오전 9시 현재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의 급상승 차트에는 앤마리의 ‘FRIENDS(프렌즈)’가 47위 상승한 36위, ‘2002’가 27위 상승한 38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 곡 모두 앤마리가 지난해 발매한 ‘스피크 유어 마인드(Speak Your Mind)'에 수록된 노래다.
앤마리의 노래가 급상승 차트에 오른 이유는 지난 28일 열린 홀리데이랜드 페스티벌 공연 취소 이후 보여준 앤마리의 대처가 대중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줬기 때문으로 보인다.
앤마리는 이날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홀리데이랜드 페스티벌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기상 악화로 인해 일부 공연이 취소됐고, 출연이 예정됐던 앤마리 역시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앤마리는 공연을 이대로 끝내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같은 날 오후 11시 30분 한 호텔 라운지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연다고 공지하며 “티켓은 필요하지 않다. 누구나 환영한다”라고 덧붙였다. 공연 취소로 상심이 컸던 관객들은 호텔을 찾았고, 앤마리는 한국 팬들을 위해 무료로 콘서트를 진행했다.
한국 팬들은 게릴라 콘서트를 열어준 앤마리의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는가 하면, 무대 중 그를 향해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깜짝 이벤트를 펼쳤다. 앤 마리는 공연 중 한국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눈물을 쏟았으며, 자신의 SNS에 “정말 감성적인 날이었다”라고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앤마리의 게릴라 콘서트 소식이 SNS 등을 통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정말 멋진 가수다”, “팬의 시간과 노력과 마음의 소중함을 조금이라도 아는 뮤지션이다”, “공연이 취소돼도 팬을 위해서 무료로 공연해주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등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홀리데이랜드 페스티벌 공연 기획사 페이크버진은 지난 29일 공식 SNS를 통해 공연 취소 관련 입장을 밝혔다.
페이크버진 측은 강풍이 동반되는 날씨로 안전점검을 실시했고, 이로 인해 예정된 일정이 지연되며 빈지노 측에 공연 취소 결정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다니엘 시저와 앤 마리 측에는 공연 진행이 가능하다는 프로덕션 측의 의견을 전달했으나,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측에서 ’안전상의 이슈’로 공연 진행이 불가하다는 결정을 내려 공연을 진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앤 마리가 S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