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2라이프' 첫 방송이 전파를 탔다.
5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 1, 2회에서는 이재상(정지훈)이 악질 변호사에서 개과천선하려다 교통사고를 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재상과 라시온(임지연)은 2주년 기념일을 맞았다. 이재상은 꽃다발을 든 채 라시온을 기다리다 애교와 뽀뽀로 2주년을 기념했다.
하지만 라시온의 반응은 전혀 달랐다. 라시온은 "네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냐"면서 분노를 표했고, 꽃다발로 이재상을 때리며 "너랑 이제 끝이야"라고 이별을 선언했다.
이후 라시온이 화난 이유가 밝혀졌다. 이재상이 라시온이 담당한 폭행 사건의 가해자 담당 변호사로 나섰기 때문이었다.
해당 폭행 사건은 가해자의 잘못이 명백했다. 가해자가 한 여학생을 성추행하던 중 피해자가 사건에 개입했고, 끼어든 피해자를 1시간 동안 폭행해 동영상을 SNS에 유포한 사건이었다.
하지만 이 사건은 이재상이 변호인으로 나서면서 다른 국면을 맞이했다. 이재상은 피해자의 아버지가 상해 보험 사기 전과가 있다는 점, 빚을 독촉 당하던 상태였다는 점을 짚었고, 성추행 피해자 여학생을 증인으로 내세워 해당 사건을 쌍방 폭행으로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이재상은 가해자가 피해자 폭행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한 것은 심신미약으로 인한 사고라고 주장했다. 결국 라시온이 가해자를 잡기 위해 고생한 것이 물거품이 됐고, 피해자는 원치 않는 합의로 사건을 마무리해야 했다.
이에 라시온은 크게 분노했다. 그는 이재상에게 달려들어 발길질을 하고 주먹으로 때리며 분을 풀었고, 이재상을 '이재썅'이라고 부르면서 치를 떨었다. 라시온이 '악질 변호사'로 활약하는 이재상에 주먹으로 응징을 가한 것은 이것으로 세 번째였지만, 이재상은 라시온에 화를 내면서도 고소를 하지는 않았다.
이후 라시온은 이재상에게 "이번 사건 피해자, 12년 전 너랑 똑같은 입장이었어"라고 못 박았다. 그는 "내가 해결한 첫 번째 사건, 대충할 걸 그랬어. 내가 구한 첫 번째 시민, 그냥 둘 걸 그랬어. 그게 지금도 사무치게 후회가 돼"라고 고백해 이재상에 충격을 안겼다.
이어 12년 전 일이 그려졌다. 12년 전 이재상은 연수원에 다니는 예비 법조인이었다. 그는 의도치 않게 강간 미수 사건에 연루됐고, 가해자를 폭행한 죄로 합의금 1000만 원을 물어야 할 처지에 처했다.
이를 라시온이 해결했다. 당시 경찰대 학생이었던 라시온은 우연히 이재상 사건을 알게 됐고, 밤낮으로 고군분투하며 증인이 될 강간 미수 피해자를 찾았다. 라시온이 멋지게 해결한 첫 사건 덕분에 이재상도 위기를 모면했던 것.
한편 라시온은 실종 납치사건의 단서를 얻고 홍우식품 그룹을 찾아가게 됐다. 홍우식품은 이재상이 담당 변호사로 있는 곳이기도 했다.
이에 라시온은 석명환 회장의 비서가 석명환에 의해 납치됐다고 주장했지만, 이재상은 석명환과 비서가 내연 관계였고, 석명환은 현재 출국 중이기에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못 박았다.
그럼에도 라시온은 사건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이 사건이 석명환이 아닌 사모에 의해 계획된 범죄임을 눈치채고 이재상에 협력을 요했고, 이재상과 함께 피해자가 납치된 장소를 찾는 것에 성공했다.
하지만 피해자는 이미 죽어있는 상태였다. 피해자는 얼굴에 사냥총 3발을 맞은 채 드럼통에 담긴 처참한 몰골로 죽은 채 발견됐다. 모두 홍우식품의 사모가 가짜 보안업체를 이용해 저지른 일이었다.
이에 홍우식품 사모와 강윤기(한상진)는 사건에서 이재상을 빼고 라시온의 일방적인 의견으로 주장할 계획을 세웠다. 또 사모는 피해자의 죽음을 스토킹 피해로 돌리고 자신은 암2기 판정을 받아내 형 집행을 피할 궁리만 했다.
이를 듣던 이재상은 파안대소했다. 그는 사모가 했던 이야기를 모두 녹음해 협박을 되돌렸고, 모든 일을 되돌리겠다고 결심했다.
이후 이재상은 라시온에게 향하면서 "너한테 가고 있어. 내가 바로잡을게. 난 제대로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어. 모든 일들이 실타래처럼 얽혀
이때 홍우식품 사모의 사주를 받은 이들이 이재상의 차를 덮쳤고, 이재상은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이후 이재상은 침대에서 멀쩡한 모습으로 일어났다. 그런 이재상 앞에 라시온이 잠옷 차림으로 나타나 경악을 안겼다.
이재상은 자신과 라시온이 결혼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너랑 내가 결혼했다고?"라며 경악해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