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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강다니엘(24)과 트와이스 지효(23)가 열애를 인정, '연예계 공식 커플'로 거듭났다.
두 사람은 5일 열애설이 불거진 지 2시간 여 만에 각자의 소속사를 통해 열애를 인정했다. 지효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와 강다니엘 소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는 나란히 "두 사람이 현재 호감을 가지고 만나는 사이"라는 공식입장을 내놨다. 구체적인 열애 기간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들의 열애를 최초 보도한 디스패치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올해 초부터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 주로 강다니엘의 한남동 자택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강다니엘은 솔로 데뷔 준비, 지효는 월드투어 등 국내외 스케줄로 바쁜 시기를 보내는 가운데서도 주 1회 이상 데이트를 하는 열성을 보였다.
특히 강다니엘이 소속사 분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때도 지효가 곁에서 큰 힘이 돼 줬다는 게 측근의 전언. 은밀한 커플이었지만 멤버간 우애가 돈독한 트와이스인 만큼 멤버들 역시 지효와 강다니엘의 열애를 응원하며 데이트를 지원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가까워질 수 있게 소개한 장본인이 가수 겸 배우 임슬옹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임슬옹은 지효와 JYP엔터테인먼트에서 긴 시간 동고동락한 사이로, 강다니엘과도 평소 남다른 친분을 다져온 사이. 지효와 강다니엘의 인맥의 공통분모인 임슬옹이 이른바 '오작교' 역할을 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국내외에서 톱의 지위를 구가하고 있는 K팝 남녀 아이돌 가수의 열애설에 인터넷은 발칵 뒤집혔다. 뜻밖의 조합에 충격에 빠진 팬들이 많지만 선남선녀의 만남을 축하한다며 응원하는 성숙한 팬들 또한 상당했다.
다만 각 팬들의 온도차는 극명하다. 지효의 경우 소속사의 연애 금지 기간을 준수하고 시작한 열애인데다, 팀의 리더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며 '본업'에 있어서도 결코 소홀함이 없다는 점에서 축하와 응원이 우세한 분위기다.
반면 강다니엘은 응원 만큼이나 아쉬움의 목소리가 높다. 이제 겨우 솔로 가수로서의 여정을 시작한데다 아직 브랜드 아닌 실력으로서 인정받지도 않은 시점 열애 소식이 실망스럽다는 반응도 적지만은 않다. 우여곡절 끝 시작된 솔로 행보를 열광적으로 응원해온 팬들 중에는 일종의 배신감(?)을 드러내는 이들도 있다.
이같은 분위기를 의식한 듯 강다니엘은 당일 늦은 시각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지효와의 열애 보도 후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강다니엘은 "우선 오늘 오전 갑작스러운 소식을 접하고 많이 놀랐을 여러분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하루 종일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을 텐데 너무 늦게 찾아온 건 아닌가 더 걱정이 된다"며 "미리 말할 수 없었던 것도, 여러분과 저의 이야기들로만 가득해도 넘쳐날 이 공간에 이런 이야기들을 남기는 것도 많이 미안하다"고 밝혔다.
강다니엘은 "지금의 홀로서기를 할 수 있게 되기까지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가끔씩은 정말 지칠 때도 있었지만, 그런 저를 붙잡아 주셨던 건 다른 무엇도 아닌 팬 여러분이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또 "팬 여러분들의 마음을 보듬어 드리고 그러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저의 몫이자 제가 해드리고 싶은 것"이라며 "그 몫을 해내기 위해서는 언제나 가장 중요하게 여겨 왔던 것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는 가수 강다니엘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강다니엘은 소속사 분쟁 끝 지난달 25일 솔로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