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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률 콘서트 사진=뮤직팜 |
김동률이 자신의 SNS를 통해 콘서트 '2019 김동률 콘서트 '오래된 노래''개최 소식을 알렸다. 오는 11월 22일부터 25일, 11월 28일부터 12월 1일까지 총 8회로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는 지난 2012년 개최된 '앵콜 2012 김동률 콘서트 '감사'' 성료 이후 6년여만에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다.
김동률은 “올겨울 조금 특별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한 번쯤 같은 장소에서 좀 길게 공연해 보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습니다. 다른 공연도 그렇겠지만, 제 공연의 경우 무대나 조명에 특히 공을 많이 들이는지라 사전 셋업 시간이 많이 필요하고, 또 무대 위 연주자도 많아서 항상 시간에 쫓기게 되는데요. 그러다 보니 막상 첫 공연이 시작되면 아무리 노력해도 항상 아쉬움이 남게 되죠. 투어를 하는 경우에도, 매번 공연장이 바뀔 때마다 촉박한 셋업 시간에 스텝들이 고생을 많이 하는 데다, 무대나 연출 컨셉을 여러 공연장 중 가장 열악한 곳에 맞춰서 구상해야 하는, 그러한 아쉬움들이 있었습니다.”라며
이어 “그런데 드디어 올겨울, 아주 장기까진 아니어도 제가 원하던 좋은 극장에서 2주 동안 8회 차의 공연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실은 작년 여름쯤에 올해 날짜가 나왔는데요. 그땐 이미 답장 공연이 예정돼 있었기에, 좀 무리가 아닐까 고민도 했지만, 오래전부터 늘 꿈꾸던 공연이라 감행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이번 공연은, 뭔가 정말 제가 평소에 하고 싶었던 그런 공연으로 만들어 볼까 합니다. 흔치 않은 기회이기에, 어쩌면 이번 공연에서만 가능할지도 모르는 무대와 연출을 해 보고 싶어서 작년부터 구상해 왔는데요. 선곡도 이런 컨셉에 어울리는, 그리고 평소에 제가 원했던, 정말 ‘내 맘대로’ 선곡을 맘껏 해 봤습니다. 한 번도 시도해 본 적이 없는 장기 (중기라고 해야 할까요?) 공연이라 컨디션의 부담이 없진 않지만, 개인적으로도 기대가 많이 되는 공연입니다. 2004년 초대 공연 이후로 가장 설레는 것 같아요. 이번 한 번쯤은 다수의 관중에 대한 배려를 조금 내려놓고, 아티스트의 욕심에 보다 집중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그리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그런 무대를 여러분들이 더 좋아해 주실 수 있다는 기대도 해 봅니다. 만약 정말 그렇게 된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습니다.”라며 공연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김동률은 지난 8월 20일 피아니스트 김정원과 협업한 ‘여름의 끝자락’을 발표해 눈길을 모은 바 있다.
특히 지난 5일 싱글 시리즈가 담긴 '답장+' 앨범을 발매 하는 등 음악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이번 콘서트 '2019 김동률 콘서트 '오래된 노래''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김동률 SNS 글 전문
올겨울 조금 특별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한 번쯤 같은 장소에서 좀 길게 공연해 보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습니다. 보통 주말 3회 공연을 하게 되면, 공연장을 일주일 정도 대관해서 4일 안에 모든 세팅과 리허설을 마치게 됩니다. 다른 공연도 그렇겠지만, 제 공연의 경우 무대나 조명에 특히 공을 많이 들이는지라 사전 셋업 시간이 많이 필요하고, 또 무대 위 연주자도 많아서 항상 시간에 쫓기게 되는데요. 그러다 보니 막상 첫 공연이 시작되면 아무리 노력해도 항상 아쉬움이 남게 되죠. ‘아, 이제 좀 안정이 되었다’ 싶으면 어느덧 공연이 끝나버리곤 합니다. 투어를 하는 경우에도, 매번 공연장이 바뀔 때마다 촉박한 셋업 시간에 스텝들이 고생을 많이 하는 데다, 무대나 연출 컨셉을 여러 공연장 중 가장 열악한 곳에 맞춰서 구상해야 하는, 그러한 아쉬움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드디어 올겨울, 아주 장기까진 아니어도 제가 원하던 좋은 극장에서 2주 동안 8회 차의 공연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실은 작년 여름쯤에 올해 날짜가 나왔는데요. 그땐 이미 답장 공연이 예정돼 있었기에, 좀 무리가 아닐까 고민도 했지만, 오래전부터 늘 꿈꾸던 공연이라 감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공연은, 뭔가 정말 제가 평소에 하고 싶었던 그런 공연으로 만들어 볼까 합니다. 흔치 않은 기회이기에, 어쩌면 이번 공연에서만 가능할지도 모르는 무대와 연출을 해 보고 싶어서 작년부터 구상해 왔는데요. 선곡도 이런 컨셉에 어울리는, 그리고 평소에 제가 원했던, 정말 ‘내 맘대로’ 선곡을 맘껏 해 봤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히트곡 위주보단 잘 알려지지 않은 노래들이 대거 포진됐는데요. 어쩌면 제 공연을 처음 와 보려 하시는 분들이나, 저의 숨겨진 곡들을 잘 모르는 분들에겐 좀 낯선 공연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제 음악을 들어와 주신 분들이나, 제 공연을 많이 와 보신 분들에겐 아마도 매우 만족스러운, 시쳇말로 좀 ‘레어’한 공연이 되지 않을까 감히 생각해 봅니다. 공연에서 한 번도 불러 본 적 없는 곡들도 몇 곡 있고, 신곡 발표 공연 때 한 번 부르고 그 뒤론 늘 소외됐던 곡들도 꽤 있습니다. 물론 익숙한 곡들도 당연히 있겠지만요. (워낙 알려진 곡들이 많아서요, 하하하)
한 번도 시도해 본 적이 없는 장기 (중기라고 해야 할까요?) 공연이라 컨디션의 부담이 없진 않지만, 개인적으로도 기대가 많이 되는 공연입니다. 2004년 초대 공연 이후로 가장 설레는 것 같아요. 이번 한 번쯤은 다수의 관중에 대한 배려를 조금 내려놓고, 아티스트의 욕심에 보다 집중해 보는
자세한 공연 정보는 곧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열심히 준비해서 멋진 공연 올리겠습니다.
겨울에 만나요!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