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공지영이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등을 ‘악의 세력’이라고 칭하며 또 공개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공지영은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모건 스콧 펙의 저서 ‘거짓의 사람들’을 인용하며 “‘거짓의 사람들’ 말미에 구마의식에 참여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는 단순 옵서버였는데 구마 막바지에 코너에 몰린 마귀가 말한다. ‘당장 이걸 멈추라고 말해 안 그러면 여기서 내가 네 딸에게 들어갈 거야.’ 순간 공포를 느낀 그는 훗날 술회한다. 하마터면 스톱! 이라 할 뻔했다. 악은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이라는 걸 깜빡했던 것이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내 공포와 위축이었다”고 적었다.
구마의식을 ‘검찰 개혁’에, 이를 주도하는 조 장관을 구마의식을 행하는 사람에 비유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지영은 그러면서 “조국 장관님 힘내십시오”라며 “총공세를 한다는 건 막바지란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앞서 공지영은 이날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공소장 사진을 공개하며 검찰과 언론을 비판하는 글도 남겼다. “120만 건의 기사- 언론, 최순실 국정농단보다 더한 70여회 압수수색- 검찰”이라며 “이 둘이 한 달이 넘도록 노 재팬(No Japan)을 잊게 만들고 내놓은 결과물. 15줄짜리 공소장”이라며 “이걸 비판하는 언론 하나 없다.
앞서 공지영은 “나는 조국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힌 후 조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조국힘내세요. 네이버, 다음 실검에 힘없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글을 게재, 캠페인을 독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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