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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평: 이색적인 경험, 그러나 개막작엔 안 어울려
줄거리 : 카자흐스탄 버전의 서부극. 2000년 초반 카자흐스탄의 어느 초원 마을을 배경으로 가족을 사랑하는 한 남자가 이사 자금을 만들기 위해 마을 사람들과 말을 팔러 갔다가 말 도둑들을 맞닥뜨리며 시작된다.
남편을 잃은 아이굴(사말 예슬라모바)을 향해 동네 이웃들이 손가락질을 하고, 그 사이 옛 연인 카이랏(모리야마 미라이)이 그녀를 찾아온다. 7년 전 홀연히 떠났다 다시금 나타난 카이랏, 그리고 그를 따르고 관찰하는 아이굴의 첫째 아들의 모습이 담백하게
서울에서 또 볼래? YES.
이색적 분위기와 새로운 감각, 신선한 조합이 시선을 끈다. 영화의 다양성 면에서 그 존재 가치가 충분하고 묘한 끌림이 있다. (다만 영화제의 얼굴이자 올해의 슬로건을 담을 만한, 개막작에 어울리는 알멩이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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