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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먹고 다니냐’ 성현아가 김수미의 따뜻한 위로에 결국 눈물을 쏟았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플러스 예능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성현아가 출연해 그간의 심경을 밝혔다.
1994년 제38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를 통해 데뷔한 성현아는 그해 KBS 청춘드라마 ’사랑의 인사’를 시작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2002년 마약 혐의로 구속돼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한 번의 이혼과 한 번의 사별을 겪었다.
또 2013년 성매매 알선 혐의로 기소된 성현아는 이듬해 정식 재판을 청구해 화제를 모았다. 성현아는 1, 2심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지만 2016년 6월 대법원 파기환송에 따라 열린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날 성현아가 식당을 찾은 이유는 김수미가 성현아의 근황을 초대했기 때문이다. 김수미는 “한 번도 같이 연기를 해 본 적은 없다. 그런데 그에게 쇼킹한 스캔들이 있어서 성현아를 만나고 싶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성현아를 직접 만난 김수미는 그에게 “아닌 거로 판결이 났냐”라고 돌직구로 물었다. 이에 성현아는 “장을 보던 중 무죄판결 소식을 받았다”면서 “승소를 했는데 무죄가 났다는 건 모르는 분들이 많더라. 재판을 하면 나를 믿어줄 줄 알았다. 하지만 무죄를 밝히고자 재판을 신청했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욕을 먹더라”라고 씁쓸함을 드러냈다.
오랜 공백에 경제적으로도 힘들었다고. 성현아는 “20년 일하고 꽤 많은 액수를 모았는데 어느 순간 700만 원만 남았을 때가 있었다. 길바닥에 주저앉았다. 제가 에어컨 없이 살아본 적이 없는데, 정말 더운 해에 선풍기가 없었다. 그 때 위일청 선배님의 사모님이 선풍기 두 대를 주셨다. 너무 행복하더라”라며 끝내 눈물을 쏟았다.
김수미는 성현아를 꽉 안아주며 “생각보다 너무 잘 견뎌줘서 고맙다. 나는 엉망진창이 돼서 올 줄 알았다”면서 “성현아가 아닌 ’아이 엄마’로 버틴 거다. 그래서 엄마가 강한 거다. 이제 슬슬 방송에 복귀해야 하지 않겠냐. 고맙다. 잘 살아줘서”라고 따뜻한 위로
한편 ‘밥은 먹고 다니냐’는 김수미, 최양락, 조재윤, 서효림이 각각 국밥집 회장, 사장, 조직원, 종업원, 인턴으로 변신해 찾아오는 손님들과 마음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김수미는 70년 내공에서 나오는 ‘욕’ 바이브로 ‘욕’과 ‘위로’가 필요한 손님을 위한 맞춤 국밥 솔루션을 선사한다.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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