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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개국 8주년에 8부작 시리즈가 방송됐다. 운명적이고 생각한다. 숫자 ‘8’이 중국에서 ‘대박’을 뜻한다. 빵 터졌으면 좋겠다.”
‘양식의 양식’을 기획한 송원섭 CP가 이같이 말했다.
9일 오전 서울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양식의 양식’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히스토리채널 박승호 본부장과 송원섭 CP, 음식 전문가 백종원, 동방신기 최강창민, 건축가 유현준, 문학평론가 정재찬, 작가 채사장이 참석했다.
‘양식의 양식'은 전 세계 음식 문화 속에서 오늘날 한식의 진정한 본 모습을 찾아가는 푸드 블록버스터 프로그램. 앞에 양식은 먹을거리를 뜻하는 일용할 양식(糧食), 뒤에 양식은 스타일을 말하는 양식(樣式)과 올바르고 좋은 지식을 뜻하는 양식(良識)을 포함하고 있다. 다양한 음식의 형태를 조명하고 다방면의 지식을 공유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송원섭 CP는 “‘왜 우리는 이렇게 먹고, 다른 나라 사람들은 같은 재료로 먹지 않을까?’ 이런 궁금증에서 출발했다”며 “음식 전문가분들과 각 분야 전문가분들이 자신의 의견을 내고, 열심히 토론하고, 마음의 양식이 되도록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고 소개했다.
특히 ‘알뜰신잡’과의 포맷 차별점에 대해 “특정 주제에 대해 다양한 전문가들이 수다 속에서 지식과 재미를 추구한다는 포맷은 ‘알쓸신잡’과 차이가 없다”고 설명한 후 “그런 프로그램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저희는 음식이라는 주제 한 가지에 집중했다. 음식이라는 창을 통해 다양한 인문학적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 출연진 5분의 1이 겹치는 것이라 많이 겹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유현준 교수는 “‘알쓸신잡’은 원데이를 풀로 찍어 편집하는 구성인데 이번 프로그램은 주인공이 지역이 아닌 음식이라 많이 움직인다”며 “한 음식을 갖고 여섯 번, 열 번에 걸쳐서 찍고는 한 프로그램으로 겹쳐서 나온다. 훨씬 더 변수가 많은 프로그램이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앞서 송원섭 CP는 “음식의 맛 자체나 맛집에 대해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어떤 음식을 먹을 때 왜 먹게 되었는지, 과거에 먹던 음식과 같은지, 같은 재료를 다른 나라에선 어떻게 조리해 먹는지 등을 이야기 한다”며 다른 프로그램과 분명한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최강창민과 유현준 교수님의 사제 케미가 참 좋았다. 최강창민은 백종원 대표님과 음식에 대한 케미도 좋았는데, 최강창민이 백종원 대표님 앞에서 여러 번 요리를 시연하면서 숙련된 솜씨를 보여줘 감탄했다”고 훈훈한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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