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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모가 예비신부 장지연에게 진실된 프로포즈를 했다.
8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최연소 게스트 강다니엘이 나와 어머님들과 아들들의 일상을 함께 감상했다.
오프닝에서 신동엽은 김건모 어머니에게 "요즘 드라마 업계에서 출연 요청이 쇄도한다"며 "드라마 출연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떻게 혼인 신고까지 해놓고 모른 척할 수 있냐"며 서운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이에 이선미 여사는 "좋은 현상이다"며 드라마 출연 의지를 보였다. 이어 그녀는 예비 며느리에 대한 자랑을 멈추지 않았다.
신동엽이 "자세히 보면 어머님이랑 닮은 것 같다"고 말하자, 이선미 여사는 "처음 봤을 때 부터 나무랄데가 하나도 없었다"며 벌써부터 며느리 바라기 시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그녀는 "며느리가 나 같은 며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작은 바램을 전했다.
김건모는 집에서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는 개그맨 후배 3인방과 함께 예비신부를 위한 프로포즈를 준비했다. 개그맨 후배들은 김건모 프로포즈를 돕기 위해 장미꽃 3천 송이를 손질했다. 이 모습을 보고 어머님들은 다시 한번 김건모의 어머님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후배들이 소주 뚜껑과 장미 꽃으로 꽃다발을 만드는 동안 프로포즈 계획을 전했다. 그는 "내 노래 중 '사랑합니다'라는 노래를 부를 때마다 눈물이 난다"며 그 노래를 부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음 멘트로 '잘 키워줘'라고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개그맨 3인방은 예비 신부가 정말 아름답다며 칭찬을 멈추지 않았다. 이에 김건모는 "보자마자 바로 고백을 했다'며 남자다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바로 그는 "왜 그렇게 빨리했는지 모르겠다"고 후회하는 연기를 해 웃음을 줬다. 김건모는 쑥스러운 듯 "다 좋다"고 나지막히 말해 예비신부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김건모의 영상을 보며 신동엽은 계속 놀랐다. 그는 "건모 형이랑 어렸을 적부터 친하게 지냈지만 정말 이런 모습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이어 신동엽은 "김건모는 어렸을 때부터 결혼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어머님들은 "정말 천생연분인가 보다"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김건모는 스티로폼에 예비 신부에게 전하는 감동적인 말을 직접 적었다. 그가 적은 문구는 '나 태어나 그댈 만나게 한 운명에 감사해요. 그대와 나 영원희'였다. 그는 자신이 적은 문구 위에 직접 마신 소주 뚜껑으로 채웠다. 하지만 김건모 '나' 한 글자를 채우고는 "그냥 말로 할까"라고 쉽게 포기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작업을 하는 동안 "괜히 했네"라며 투덜거렸지만 결국 예비신부에 대한 사랑으로 작업을 마무리 했다.
김건모는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공개했다. 그는 장미꽃을 다듬고 있는 후배들에게 "처음에는 내가 계속 미뤄냈다"며 "그럼에도 계속 훅훅 들어와서 집에 데려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집에서 어머니와 아내가 너무 다정하게 말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을 굳혔다"고 고백했다.
김건모는 처가 댁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김건모가 늦은 나이에 결혼하는 바람에 처갓댁에서 호칭이 복작해졌다. 그는 "아내 오빠가 40이다"며 "촌수로는 형님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건모는 "장인어른이 무조건 나이로 간다고 정리해줬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그는 "나를 선택해 준 것이 너무 고맙다"고 진실한 마음을 전했다.
작업을 하는 내내 김건모는 로맨티스트의 면모를 계속해서 뽐냈다. 개그맨 후배들이 결혼해서 싸우면 어떡하냐고 묻자 그는 "절대 싸우면 안된다"며 "사랑하는 사람이랑 왜 싸우냐"고 전했다. 이 모습을 보고 이선미 여사는 "저거 녹음해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건모는 다음에 결혼할 멤버로 박수홍을 꼽았다. 그는 "박수홍은 착하고 라면만 먹는다"며 박수홍을 선택한 독특한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이 모습을 보고 박수홍의 어머니는 "정말 깜짝으로 그랬으면 좋겠다"며 간절한 바램을 전했다.
웃고 떠드는 사이 프로포즈 준비 작업이 끝났다. 처음에는 소주 뚜껑으로 무대를 만든다는 김건모의 아이디어에 우려를 보냈던 어머님들도 완성된 것을 보고 박수를 치며 감탄했다. 김건모는 꽃길을 만든 뒤 피아노 앞에 앉아 예비신부를
예비 신부 장지연은 김건모가 준비해 놓은 것만 보고도 감동을 받았다. 이어 김건모는 노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내 감정이 복받쳤는지 노래를 멈췄다. 잠시 감정을 추스른 뒤 다시 떨리는 목소리로 노래를 이어 불렀다. 김건모가 노래를 마치자 장지연은 그를 따뜻하게 꽉 안아줬다. 어머님들은 다시 한번 박수를 치며 진심으로 "축하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