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재홍은 영화 `해치지않아`를 시작으로 올해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온다. 제공|제이와이드컴퍼니 |
(인터뷰①에 이어)안재홍은 영화 ‘해치지않아’ 속 캐릭터가 실제 자신과 닮았다며, “잡초 근성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안재홍은 최근 ‘해치지않아’ 개봉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극 중 태수가 실제의 나와 많이 닮아 있어 애정이 더 가더라. 불안감, 간절함 속에서도 잡초처럼 살아남아 자신의 꿈을 향해 달리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안재홍이 연기한 ‘태수’는 망하기 일보 직전의 동물원 동산파크에 야심차게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대형 로펌 수습 변호사. 팔려간 동물 대신 동물로 위장 근무를 하자며 직원들에게 기상천외한 제안을 하는 인물이다.
“전체를 끌고 가는 인물인데 정작 코미디 연기를 하진 않아요. 태수가 처한 절실한 상황이 현실적이고 사실적으로 보이기 위해 진지하게 임했죠.(웃음) 이야기가 가진 재미나 신박함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코미디를 줄이고 인물의 감정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관객을, 관람객을 제대로 속여야 했으니까요.”
그러면서 “극 중 ‘잡초 같이 자란 놈이어서 해낼 수 있을 거야’라는 대사가 있는데 어쩌면 실제의 나를 보는 것도 같았다. 아직 미약하지만 목표를 위해 열심히 달려가는 게 짠하면서도 꼭 그렇지만은 않은. 나 역시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라며 수줍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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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재홍은 오랜 무명을 견딘 원동력으로 `연기에 대한 꿈`을 꼽았다. 제공|제이와이드컴퍼니 |
2020년 새해 다양한 모습으로 만나는 안재홍은 자신을 지치지 않게 하는 원동력으로 ‘꿈’을 꼽으며 “연기를 하고 싶은 마음, 그게 전부인 것 같아요. 지금 하는 일이 너무 좋으니까”라며 특유의
안재홍이 강소라, 박영규, 김성오, 전여빈 등과 호흡을 맞춘 ‘해치지 않아’는 오는 15일 개봉, 설 연휴 극장가에 뛰어든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 삼아 ‘달콤, 살벌한 연인’, ‘이층의 악당’ 등을 만든 손재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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