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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수단의 슈바이처’ ‘톤즈의 성자’로 불린 고(故) 이태석 신부가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됐다. 그가 사람들에게 전한 사랑과 희망, 행복은 여전히 남아있다. 고 이태석 신부의 이야기를 담은 ‘울지마 톤즈2’가 오늘(9일) 베일을 벗는다.
고 이태석 신부 선종 10주기를 기념해 제작된 영화 ‘울지마 톤즈2: 슈크란 바바’(감독 강성옥, 이하 울지마 톤즈2)는 모든 것을 바쳐 수단 톤즈에 사랑을 전한 이태석 신부의 발자취와 그의 흔적을 되돌아보는 작품. 전편에 미처 담기지 못한 고 이태석 신부의 인터뷰와 마지막 모습을 담았다. 고(故) 김수환 추기경에게 사제품을 받은 젊은 이태석의 모습도 볼 수 있다.
고 이태석 신부는 내전과 전염병으로 고통받는 수단의 톤즈에 병원을 만들고, 아픈 사람들을 치료했다. 아이들을 위해 학교를 세웠고, 수학과 음악을 가르쳤다. 내전 등으로 상처받은 아이들을 위해 35인조 브라스 밴드를 만들었다.
열악하고 부족한 환경에서 의사 건축가 선생님 지휘자 아버지, 그의 역할은 다양했다. 고 이태석 신부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고, 종교와 인종을 넘어 사랑과 희망을 나눴다. 헌신적인 인생을 살아왔으나, 2008년 대장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 중 2010년 1월 14일 48세의 나이로 영면했다.
‘울지마 톤즈2’는 고 이태석 신부의 삶을 되돌아본다.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통해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태석 신부의 제자로 한국에서 의사가 된 토마스 타반 아콧의 인터뷰도 담았
전작 ‘울지마 톤즈’는 지난 2010년 9월 개봉, 국내 종교 다큐멘터리 역대 흥행 1위 전체 다큐멘터리 역대 흥행 5위를 기록했다. 고 이태석 신부 선종 10주기를 기념하게 제작된 ‘울지마 톤즈2’가 어떤 성적을 기록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