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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투자 방송을 하는 유명 유튜버에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용의자 2명 가운데 한명이 구속됐다.
지난 13일 서울동부지법 박정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강도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박모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실질심사)를 열었다. 법원은 이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박씨는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해 “피해자에게 할 말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죄송하다. 잘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박씨는 공범 1인과 함께 지난 9일 새벽, 비트코인 투자 방송을 하는 30대 유명 유튜버 A씨의 자택 엘리베이터에서 A씨를 흉기로 공격했다.
경찰과 피해자 측에 따르면 당시 남성 2명이 아파트 건물 내부로 들어와 엘리베이터 안에서 A씨의 손에 사제 수갑을 채운 뒤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났다고. A씨는 프로게이머 출신으로 지난 2017년 암호화폐 관련 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 전 미리 엘리베이터 CCTV(폐쇄회로 영상)에 스프레이칠을 하는 등 사
박씨와 함께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B씨는 범행 직후 홍콩을 경유해 호주로 도피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경찰은 B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다. 경찰은 B씨를 검거하기 위해 인터폴에 공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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