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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금질은 끝났다. 그룹 펜타곤이 데뷔 3년 4개월 만에 첫 정규앨범으로 그들만의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한다. 지금껏 본 적 없던 강렬하고 파격적인 '섹시' 펜타곤이다.
펜타곤은 12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첫 번째 정규앨범 'UNIVERSE : THE BLACK HALL(유니버스 : 더 블랙 홀)'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2016년 데뷔한 펜타곤은 공백 없는 꾸준한 활동을 통해 '톱클래스' 보이그룹으로 자리매김했으나 정규앨범 발매는 이번이 처음이다. 3년 4개월 만의 첫 정규앨범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를 터.
리더 후이는 "데뷔한 지 3년 4개월이 지났다. 아홉 장의 미니앨범을 냈는데 처음으로 정규앨범을 내게 됐다. 아홉개의 미니앨범을 하나로 응축한 집합체라 할 수 있다. 다양한 장르와 느낌의 노래를 모아 만들었으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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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앨범 'UNIVERSE : THE BLACK HALL(유니버스 : 더 블랙 홀)' 콘셉트에 대해 키노는 "펜타곤에게 있어서 유니버스, 우주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당연하게도 우리 펜타곤의 색깔이 우주의 세계관을 가져오는 것으로 정했다. 회사 전문가분들과 멤버들의 의견을 취합해 만든 최고의 앨범"이라고 말했다.
후이는 "앨범의 큰 틀은 우주다. 우주 안에서 또 다른 여덟 명의 펜타곤이 만나 또 다른 우주를 만들어간다는 스토리를 담았다. 우리가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후이는 블랙 홀(HALL)에 대해 "우주라는 공간에서 여덟 명의 멤버들이 만나서 블랙 홀이라는 새로운 공간이 탄생한 것이다. 그 곳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의 새로운 시작이라고 할 수 있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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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Fall, Hurt and Crazy'라는 네 가지 테마를 통해 누구나 사랑에 빠지고 이별하고 상처받고 미쳐가고 다시 사랑하며 반복되는 '사랑의 굴레'를 이야기하며, 이 굴레에서 나를 치유해줄 유일한 'BeBe'에게 외치는 울부짖음을 강렬한 퍼포먼스로 선보일 예정이다.
키노는 "외적으로 굉장히 많은 준비를 했다. 이번 앨범임 한 번도 해보지 못했던 콘셉트에, 표정 준비도 필요했다. 뮤비 촬영 전날까지도 새로운 레퍼런스를 찾아보며 멤버들끼리 모니터링 해주고 발전시켰다. 기존에 안 해봤던 표정들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첫 정규앨범의 각오, 목표는 남달랐다. 후이는 "첫 번째 정규앨범이니만큼 기존 해보지 못했던 것들, 스케일이 크다는 느낌이 드실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다. 다인원 그룹이다 보니 댄서들과 무대를 함께 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댄서들과 함께 하게 됐다. 기존 곡들보다 노래, 무대 스케일이 커졌다. 전체적으로 임팩트 센 무대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활동 목표는 우리의 무대를 통해 '이것이 펜타곤이다'라고 분명히 각인시켜드리고 싶다. 또 이번 전 곡이 '접근금지'였는데, 밝고 귀여운 노래에서 이번에 정말 강렬하고 다크한 곡을 들고 나왔는데, 다양한 콘셉트를 다 소화할 수 있는 다채로운 그룹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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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성료한 월드투어에 대해서도 밝혔다. 홍석은 "지난해 4월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22개 도시에서 월드투어를 진행했다. 전 세계에 계신 팬들을 직접 만날 수 있어 값지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키노는 "22개 도시에서 23회 공연을 마쳤다. 많은 공연을 통해 한 단계 레벨 업 했다고 생각한다. 펜타곤의 성장에 도움이 된 시간이었다. 특히 정규앨범을 준비하는 시기 진행한 콘서트라 이번 앨범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생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곡 음악방송 1위 공약도 내놨다. 키노는 "'닥터 베베'로 1위를 한다면, 개인적으로 복근을 열심히 만들어 크롭티를 입고 안무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신원은 같은 조건의 공약으로 "멤버들의 하드를 털어 미공개곡을 한 곡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또 여원은 "음원차트 50위 안에 들면 동물잠옷 등 귀여운 의상을 입고 '닥터 베베'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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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on@mk.co.kr
사진|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