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강용석 변호사가 유명 블로거인 '도도맘' 김미나에게 무고 교사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디스패치 주장이 조작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강용석의 무고 교사를 보도했던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카톡 원문을 공개하며 강용석의 주장을 재반박하고 나섰다.
디스패치는 17일 강용석이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디스패치가 원문을 조작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반박했다. 강용석은 동영상을 통해 "디스패치가 원래 실제 카톡이 아닌 거로 실제 카톡으로 만들었다. 이번에는 진짜 카톡인 것처럼 올려냈는데 진짜 카톡이 절대 아니다. 디스패치는 원문도 없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디스패치는 "강용석 변호사 좋아하는 '원문'도 첨부한다. '디스패치'는 조작을 싫어한다"며 강용석과 도도맘이 나눈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디스패치는 "1차 보도 당시, 강용석 멘트에 (강간이)를 추가했다. 하지만 (강간이)는 숨겨진 주어 찾기에 불과하다. 오히려, 친절한 글쓰기에 가깝다"며 "모든 대화를 옮길 수 없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앞선 보도에 대해 설명했다.
디스패치는 "강용석 변호사가 어떤 일(폭행)을 사실인 듯이 꾸며(강제추행) 만든 게 조작입니까? '디스패치'가 1만 8,000행의 대화를 선별한 게 조작입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디스패치는 도도맘이 '디스패치'에 말한 내용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도맘은 "강용석의 무리한 고소진행에 부담을 느꼈다. 그의 지시에 따른 건 분명 제가 잘못했다. OO씨를 직접 만나 강용석의 주도로 과하게 고소한 부분을 사과했다. 합의금없이 고소도 취하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디스패치는 "강용석 변호사는 언제까지 자신의 '조작'에 침묵할 건가. 조작도 습관"이라고 일침했다.
앞서 디스패치는 지난 2015년 강용석과 도도맘이 나눈 대화가 담긴 문자 메시지 캡처 화면을 공개했다. 당시 도도맘과 A증권회사 고위 임원 B씨와 폭행사건에 휘말려 법정 다툼을 벌였다. 공개된 문자 메시지에는 강 변호사가 강제 추행죄를 더해 합의금을 올리자고 제안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실제로 도도맘은 이후 B씨를 강제 추행 혐의로 고소했었다.
이후 강용석 변호사는 유튜브 채널 '킴킴변호사'를 운영하는 김상균, 김호인 변호사에게 고소를 당했다. 이들은 강 변호사가 2015년 김씨가 모 증권사 본부장으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한 사실이
이후 강용석 측은 자신을 고소한 두 변호사에 대해 "명백하게 허위사실을 신고, 무고죄에 해당한다"며 맞고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그 문자메시지는 전적으로 조작, 편집된 것으로 강 변호사가 갖고 있는 카카오톡 원문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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