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가 지나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기운이 돌지만, 한여름의 뜨거운 열기는 여전하다. 여름의 강한 자외선은 알지 못하는 사이 피부에 잡티와 기미를 선물하고 더 진하게 만들었다. 잡티와 기미는 내버려두면 점점 더 커지고 진해지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색소 질환 치료는 우선 어떤 형태의 색소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점과 반점, 주근깨는 선천적인 경우가 많고 기미와 잡티는 노화 또는 자외선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기미와 반점은 그 모양새가 비슷해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워서 조직검사나 UV 광선감별을 통해 색소 형태를 진단한다.
자칫 오판으로 잘못 치료하면 색소 병변이 더 진해지고 상처가 오래갈 수 있다. 또한, 전문의가 아닌 비전문의에게 시술을 받으면 색소침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색소는 치료 후에도 관리에 신경을 써야만 깨끗한 피부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도 명심해야 한다.
점, 잡티, 반점, 주근깨, 기미 등 색소 침착 치료를 위한 레이저의 종류는 다양하다. 같은 레이저를 사용하지 않고 피부색을 고려해 다른 레이저 치료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색소 치료 후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바르지 않으면 색소가 바로 재발할 수 있어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미백크림을 바르고 고용량의 비타민-C를 복용하면 색소가 재발하는 확률을 낮춰 준다.
기미는 자극적인 치료를 하면 색이 더 짙어질 수도 있다. 자극이 적은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집에서도 기미 발생 부위를 심하게 문지르는 세안이나 마사지 등을 피해야 한다. 기미처럼 보이지만 기미가 아닌 후발성 반점은 적절한 레
색소 치료 후 자외선 차단제는 매일 3~4회씩 덧발라 주고, 야외 활동을 할 때는 2시간 단위로 발라 주는 것이 좋다. 특히, 등산할 때는 자외선 양이 평지에 비해 높아지게 되므로 1시간 단위로 덧발라 주는 것이 좋으며 정상에 올라갈수록 주의해야 한다.
[듀오피부과 홍남수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