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가의 그늘, 광대뼈 부근에 내려앉은 기미, 관자놀이에 하나둘씩 자리 잡은 검버섯 등 거뭇하게 자리 잡은 색소만 지워도 나이보다 어려보일 수 있다.
특히 이런 증상들은 한번 생기면 저절로 사라지기가 어렵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하지만, 이미 증상이 생겼다면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간단한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항상 피곤한’ 인상 만드는 다크서클
눈 밑이 거뭇하고 탄력을 잃게 되면 나이도 들어 보이고 어둡고 피곤한 인상을 주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눈가의 피부는 우리 몸의 피부 중 가장 얇은데다 피지선이 없어 건조하므로 외부 자극과 스트레스 등에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피부 아래 혈행이 좋지 않거나 확장되면 검푸르게 색깔이 비춰 보이고 비비는 습관, 찡그리는 습관이 있으면 잔주름도 쉽게 생긴다.
특히 신체를 피로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콘택트렌즈, 메이크업 등으로 과도한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관리 포인트이다.
다크서클에는 눈 전용 화장품이 도움이 된다. 세안 후 눈 전용 화장수를 화장 솜에 묻혀 눈 아래 2~3분간 올려두면 보습효과가 있다. 또 미백, 보습, 잔주름 예방 효과 등이 있는 크림류로 마무리하면 피부색이 맑아지고 잔주름도 덜 생긴다. 바를 때는 약지 손가락으로 톡톡 두들기듯 발라준다.
증상이 심하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증상의 심각성 정도에 따라서 IPL, 혈관레이저, 옐로우레이저, 아큐리프트 레이저, 메조테라피, 고주파 시술 등이 이뤄진다.
◆‘칙칙한 중년’ 인상 만드는 기미
칙칙한 중년 인상을 만드는 기미도 간단한 시술로 쉽게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기미는 피부가 자외선으로부터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 과다하게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내면서 나타나는 방어 작용이다.
기미는 혈관성장인자들이 피부 표피의 멜라닌 세포와 상호 작용을 하면서 과도한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내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이에 대한 치료까지 병행해야 치료 후 재발을 줄일 수 있으며 레이저토닝, 소프트 레이저 필링 시술 외에 옐로우 레이저 치료를 병행해야 기미도 옅어지고 얼굴 전체 피부의 탄력이 증가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노화의 상징’ 검버섯
검버섯은 30세 이후부터 눈에 잘 띄지 않게 발생하기 시작하다가 60대에 이르면 현저하게 그 윤곽을 드러낸다.
보통 타원형의 갈색 또는 검은 색의 반점이나 융기된 모양으로 생기며 얼굴, 등, 손등, 팔 다리와 같이 피지선이 발달하거나 햇빛에 자주 노출되는 부위에 더 많이 나타난다.
주로 엔디야그 레이저와 CO2레이저로 치료하는데 검버섯의 깊이에 따라 1~2회 정도 시술하면 깨끗하게 제거된다.
피부 표피에만 생겨 깊이가 얕고
강진수 강한피부과 원장은 “딱지가 생길 경우에는 1주일에서 10일 정도 지나면 자연스레 딱지가 떨어지므로 일부러 떼어내지 않는 것이 좋다”며 “딱지가 떨어진 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줘야 재발을 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