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예방 김치, 고춧가루 속에 비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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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춧가루 비만예방 / 사진 = mbn |
잘 익은 배추김치 속 고춧가루가 비만을 예방하는 유산균의 양을 결정한다는 연구결과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12일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이 유전체 정보로 김치 속 고춧가루가 항비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특정 유산균의 개체 수와 직접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고춧가루가 항비만, 항암, 당뇨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는 다수 있어왔으나 특정 유산균의 개체 수와 관련된 연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구결과 고춧가루가 들어간 일반 김치(포기김치)와 들어 있지 않은 백김치를 4℃ 김치 냉장고에 12주 간 보관한 경우 항비만 기능성 유산균 '바이셀라 코리엔시스(Weissella koreensis)'의 밀도가 백김치보다 일반 김치에서 1,000배 이상 높았다고 전했습니다.
항비만 기능성 유산균은 김치 발효 중 저온에서 청량감과 풍미를 내는 미생물로 지방세포의 생성을 막아 항비만에 탁월한
또 일반 김치와 백김치를 15℃와 25℃에서 보관한 경우도 각각 100배 이상의 유산균 밀도 차를 보였습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가 김치 제품이 세계 시장에서 건강식품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