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는 주범은 누구일까. 많은 이들은 화려한 꽃잎을 자랑하는 꽃나무라고 생각하고, 봄꽃 축제를 꺼리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봄꽃 축제가 열리는 대부분의 꽃들은 벌과 나비와 같은 곤충이 꽃가루를 운반하는 충매화이기 때문이다.
‘꽃가루 알레르’기라고 해서 모든 꽃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봄꽃 축제의 대표주자인 벚꽃나무의 경우 화려하게 날리는 꽃잎으로 곤충들을 유혹하는 대표적인 충매화이다. 봄이 왔음을 제일 알리며 ‘봄의 전령사’라는 별명을 얻게 된 개나리와 진달래, 화려한 외관과 향기를 자랑하는 장미, 새하얀 목련 역시 곤충이 꽃가루를 운반하는 충매화이다. 튤립축제의 주인공 튤립 역시 꽃가루 알레르기와 무관하다.
의외로 꽃나무 알레르기의 주범은 일반적으로 ‘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아카시아 나무, 소나무, 자작나무, 단풍나무, 버드나무, 참나무 등에서 일어난다. 사람들에게 친숙한 잔디와 쑥 역시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주인공이다. 다만 잔디와 쑥의 경우 봄 보다는 가을에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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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이 작고 가벼우며 점질성이 없어 바람에 쉽게 날아가기 때문에 피부와 맞닿기 쉽다. 또 눈으로 가늠하기 어려운 아주 미세한 크기라 사람이 미처 알지 못하는 사이에 코와 눈, 입 등으로 들어와 민감한 반응을 일으킨다.
자작나무와 참나무, 떡갈나무,
만약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다면 버드나무나 수양버들이 많은 가로수 길을 지나가거나 연못 등을 방문할 시 주의가 필요하다.
온라인 이슈팀@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