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김황식 총리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절차를 시작합니다.
어제 환영 입장을 밝혔던 민주당은 철저한 검증을 하겠다고 태도를 고쳤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대 기자.
【 기자 】
네, 국회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김황식 총리 내정자에 대한 민주당의 태도가 좀 바뀐 것 같은데요.?
【 기자 】
네, 어제는 영남 편중 불균형 인사가 해소됐다며 반기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 김 내정자가 호남 출신이란 점에서 민주당이 무조건 봐주기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자 당황하는 눈치입니다.
당 일각에선 성급하게 환영 논평을 냈다가 스스로 발목을 잡혔다는 소리도 나옵니다.
지난달 김태호 총리 내정자 청문에 참여했던 박병석 의원은 "어제 언론에 비친 민주당의 모습이 국민의 의아심을 불러 일으켰다"고 자성을 촉구했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민주당은 오늘 강공 모드로 돌아섰습니다.
박지원 비대위 대표는 김 내정자가 병역 기피, 세금 탈루, 4대강 감사 지연, 권력 눈치보기 등 문제가 많다며 매섭게 검증하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한편 여야는 이번 달 29~30일 인사청문회를 하고 10월 1일 본회의를 열어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청문위원은 국회법에 따라 13명으로 구성하되이번에는 민주당 문희상 의원이 위원장을 맡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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