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사실상 중국 정부의 특사 자격으로 온 다이빙궈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만났습니다.
이 대통령은 남북 관계에 있어 중국 정부의 공정하고 책임 있는 자세를 강조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다이빙궈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만났습니다.
면담은 당초 예정된 30분을 훌쩍 넘어 2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을 공개한 데 이어 민간인까지 무차별 공격한 것은 동북아 정세에서 중대한 사태 변화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21세기 공존과 평화를 지향하는 남북관계에서 중국이 새로운 위상에 걸맞은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홍상표 / 청와대 홍보수석
- "중국이 앞으로 남북관계에 있어 보다 공정하고 책임 있는 자세를 갖고 한반도 평화를 이루는데 기여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한, 6·25 전쟁 이후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을 인내해왔지만, 이번 연평도 도발과 같은 일이 또 일어난다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연평도 사태로 인한 우리의 희생에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하고, 남북 간 평화를 위해 상황이 악화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한중간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습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중국 측에 할 이야기는 다 했다고 면담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 대통령과 다이빙궈 국무위원 간의 단독 면담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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