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도발을 계기로 정치권에서는 대북정책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한나라당은 '햇볕정책'은 완전히 실패했다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강경 위주의 정책이 화를 자초했다고 맞섰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연평도 도발의 책임을 놓고 정치권이 시끄럽습니다.
한나라당은 과거 정권의 '햇볕정책'을 문제 삼았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정신 나간 친북·종북 주의자들은 이제 정신을 좀 차리고 햇볕정책은 완전히 실패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햇볕정책에 따른 유화적인 대북정책이 도발을 불러왔다는 주장입니다.
반면 야당은 현 정부의 대북 강경 기조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일방적인 '봉쇄·압박 정책' 때문에 위기와 긴장감만 높아졌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전현희 / 민주당 원내대변인
- "지난 정권 탓만 하는 무기력한 집권 여당의 모습에서 벗어나서 이제라도 안보와 국방을 챙기고 성숙한 모습을 보일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 인터뷰 : 이정희 / 민주노동당 대표
- "전쟁이 앗아갈 우리 형제·자매들의 목숨은 그 어떤 것으로도 대신할 수 없습니다. 군사력을 앞세워서 또 다른 무력충돌을 야기하는 모든 말과 행동은 즉각 중단돼야 합니다."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조심스럽지만, 대북정책에 대한 수정 요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의화 / 한나라당 국회의원(지난 24일)
- "지금이야말로 남북 정상이 만나서 남북 대결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방안을 한 번 논의는 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의 포격을 계기로 정부와 여당의 대북기조가 더 강경해지고 있는 가운데 햇볕정책을 둘러싼 여야 간 논란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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