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다이빙궈 방한에 이어 6자 수석대표 회동을 제안하면서, 연평도 사태에 대한 적극적 개입 의지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중국의 방법론이 상황에 맞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대한 중국의 해법은 6자회담 재개였습니다.
▶ 인터뷰 : 우다웨이 / 6자회담 의장
- "6자회담 성명에 입각해 12월 초 베이징에서 6자회담 수석회담을 열 것을 건의합니다."
중국의 이 같은 제안은 우선 대화 국면을 만들어 한반도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개입 여지를 없애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강준영 / 한국외대 교수
- "중국이 북한 문제를 잘못 처리하고 너무 쉽게 가지고 간다면, 미국의 영향력이 동아시아 특히 한반도에서 계속 확대될 수밖에 없다…"
우리 정부는 중국의 방법론이 현재의 상황에 맞지 않는다고 보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대변인 논평에서 "북한이 연평도 도발로 6자회담 재개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했다"면서 "6자 수석대표 회담 개최는 매우 신중하게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중국의 제안을 거부한 것입니다.
이 상황에서 변수는 왕자루이 중국 대외연락부장의 방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이 북한의 사과와 같은 가시적 조치를 이끌어낸다면, 대화 재개에 대한 국제적 여론이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연평도 도발은 6자회담에서 다룰 의제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국제 공조를 통한 대북 압박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