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로 나선 민주당은 예산안을 강행 처리한 한나라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강행 통과도 문제지만 서민 복지 예산이 대거 누락된 점을 집중 지적했습니다.
보도에 김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9일 100시간 서명운동을 시작한 민주당은 당사를 서울 광장으로 옮긴 분위기입니다.
천막을 세우고 최고위원회의와 당직자 연석회의를 연 데 이어 여성 의원들이 피켓시위를 벌였습니다.
저녁에는 촛불집회를 열고 정부·여당을 규탄했습니다.
한나라당이 먼저 반영하겠다던 복지 예산조차 삭감한 건 '무늬만 친서민 정당'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민주당 대표
- "급하게 날치기하고, 야당을 탄압하고 의회를 짓밟는데 급급해서 자기들이 꼭 지키겠다고 했던 예산마저도 놓치고… "
복지 예산은 깎으면서 여당 실세의 지역구 예산을 증액한 점도 집중 공격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당 원내대표
- "강원도는 하나도 안 해주고 기타 지역은 조금씩 해줬습니다."
UAE 파병안 등 직권상정으로 통과된 법안에 대해서도 무효를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100시간 투쟁이 끝나는 다음 주 14일부터 장외 투쟁을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김태영 / 기자
- "한나라당이 예산안 강행 처리로 후폭풍을 맞으면서 민주당은 당분간 길거리 투쟁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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