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해부대에 이어 말레이시아도 피랍선박을 구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해적들에 피해가 늘어나는 만큼 세계 각국의 강경 대응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말레이시아 해군의 해적 퇴치작업도 우리 해군의 작전과 비슷한 시간과 장소에서 이뤄졌습니다.
말레이시아 해군은 아라비아해 아덴만에서 21일 오전에 자국의 화학제품 운반선을 납치하려던 소말리아 해적 7명을 생포하고 선원 23명을 구출했습니다.
사고 현장 인근을 지나던 말레이시아 군함이 선원들이 보낸 구조 신호를 접수한 뒤 현장으로 긴급 이동했고 2시간 만에 작전에 성공했습니다.
특수부대가 헬기 1대와 공동작전을 펼친 것도 우리와 비슷했습니다.
해적 3명이 부상을 당했고, 선원과 해군은 사상자가 없었습니다.
이처럼 해적들에 의한 피랍 선박과 선원을 성공적으로 구출하는 사례가 최근 들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4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프랑스가 피랍된 자국 유람선과 요트를 구출해 사실상 첫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어 미국과 러시아도 각각 2009년과 2010년에 구출작전을 펼쳐 성공을 거뒀습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해적들의 의한 인질 발생은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인질 구출작전도 활발해지면서 해적과 세계 각국의 피 말리는 전쟁도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