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소말리아 해적 피랍 사태의 성공적 해결에는 훈련을 거듭해 온 특전대원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청해부대가 펼친 아덴만의 여명 작전을 사실상 재연한 훈련 현장에 고정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해적들이 우리 선박을 점령했다는 비보가 전해지자, 해군 함정은 곧바로 링스 헬기를 출격시킵니다.
링스헬기의 조사 정보에 따라 특전대원들은 은밀히 선박에 다가가 침투를 준비합니다.
고속단정에서 내린 특전대원 10여 명은 신속하게 함교를 장악합니다.
해적들이 미처 당황하기도 전에, 하늘에선 또 다른 특전대원들이 양동작전을 펼칩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로프를 이용해 선박에 침투한 공중 작전팀은 해적을 교란시키면서 피랍 선박 장악에 나서게 됩니다."
선박을 장악한 특전대원들은 선원들의 안전에 신경 쓰며 내부 수색작전을 펼치고 포위망을 좁혀들어갑니다.
해적들이 선박 피랍에 핵심이라고 여기는 조타실까지 장악하면서 진압작전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 인터뷰 : 박태윤 중령 / 해군 특수전여단 특전대대장
- "시행한 훈련은 해상에서 발생 가능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그 어떠한 적대세력도 즉각 응징할 수 있는 작전태세를 갖추는 데 역점을 두고 시행됐습니다."
훈련의 성공적 마무리에는 기술적인 뒷받침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피랍된 선원들의 안전을 도모하며 진압하는 데 필요한 MP-5 소총과 샷건 등의 무기도 해적 진압에도 제 몫을 다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진현 중사 / 해군 특수전여단
- "저희 해군 UDT SEAL 대원들은 평소 강인한 교육 훈련을 통해 해적 진압을 위한 완벽한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40kg의 장비를 메고 실전과 같은 훈련을 반복하는 특전대원들은 해상 테러범들에게 우리 군의 단호한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 kjs092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