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오늘 임시국회를 열어 상임위별로 쟁점 법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여야간 이견이 커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상욱 기자.
【 앵커 】
논의가 진행중인 쟁점 법안 어떤 겁니까.
【 기자 】
우선 한-EU FTA 비준안입니다.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오늘 전체회의를 열고
한.EU FTA 비준동의안을 여야 합의로 상정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처리 시점 등을 놓고 여야간 의견이 엇갈려 진통은 불가피합니다.
특히 정부가 제출한 비준동의안 한글 번역 오류 문제를 놓고 여야의 공방이 치열합니다.
한글 번역본 가운데 중국 OEM 상품 비율을 잘못 기록한 건데, 외교통상부는 오타를 수정해 지난 28일 안건을 다시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숫자 오타는 치명적인 만큼, 다른 부분도 꼼꼼히 살펴봐야 할 뿐만 아니라, 안건이 다시 제출됐기 때문에 15일이 지나야 상정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양국의 수출 증대를 위한 조약이며 유럽 의회도 동의안을 채택한 상황에서 오타를 트집잡아 FTA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국회 국방위원회에선 서해 5도를 포함한 서북지역 전력 강화를 위한 '서북도서 방위사령부' 창설과 군 당국의 군사기밀보호법 개정 추진 등을 놓고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이밖에 환경노동위 전체회의에서는 구제역 가축 매몰지 침출수에 대한 환경부 보고가 예정돼 있어 환경오염 문제를 놓고 여야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한편,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늘 이정미 헌법재판소 재판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